청와대 춘추관 두 번째 전시…이상·윤동주 등 현대문학 전시
청와대 춘추관에서 한국 근·현대문학 특별전이 열립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내일(22일)부터 내년 1월 16일까지 청와대 춘추관에서 '이상·염상섭·현진건·윤동주, 청와대를 거닐다'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전시의 주인공은 종로 일대에서 활동하던 문인과 화가들입니다. 소설가 염상섭(1897∼1963)과 현진건(1900∼1943), 이상(1910∼1937)과 시인 윤동주(1917∼1945) 등 근·현대 문인의 대표작 표지 91점과 초상, 삽화 등 총 97점이 공개됩니다.
전시는 1부 '횡보 염상섭과 정월 나혜석, 달빛에 취한 걸음', 2부 '빙허 현진건, 어둠 속에 맨발로', 3부 '이상, 막다른 골목으로 질주', 4부 '윤동주, 젊은 순례자의 묵상', 5부 '문학과 함께한 화가들'로 구성됩니다.
청와대 인근과 북악산, 인왕산, 경복궁과 서촌 일대는 옛날부터 예술 작품의 주요 배경이자 많은 문인이 활동한 근거지였습니다.
시인 이상은 인생 대부분을 종로구 통인동에 있는 백부의 집에서 거주했습니다. 전시에는 이상이 직접 삽화를 그린 '날개' 등이 나옵니다.
연희전문학교 재학 시절 종로구 누상동에 있는 소설가 김송의 집에서 하숙한 시인 윤동주의 유고 시집인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초판본 표지도 볼 수 있습니다. 또 윤동주가 필사할 정도로 좋아했다고 알려진 백석의 '사슴'도 전시됩니다.
종로구 체부동에서 태어나 대표작 '삼대' 등을 통해 근대문학 최고의 사실주의자로 자리매김한 소설가 염상섭의 작품들도 볼 수 있습니다. '해바라기', '삼대' 표지와 함께 일본 유학 시절부터 가깝게 지낸 나혜석이 그린 '견우화'의 표지 삽화가 전시됩니다.
이번 전시는 지난 9월 장애예술인 작품전에 이어 개방된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리는 두 번째 전시입니다. 전시는 무료이며 별도 예약 없이 관람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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