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스페이스X' 재도전… 민간 우주발사체 쏜다

김만기 2022. 12. 2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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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스페이스X'의 탄생을 알리는 민간 우주 발사체를 브라질에서 쏘아올린다.

국내 우주 발사체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가 독자 개발한 발사체 '한빛-TLV'를 21일 오후 6시(한국시간) 브라질 알칸타라 발사장에서 발사한다.

이노스페이스는 "한빛-TLV 발사를 위해 지난 2019년부터 국내 발사장을 물색했지만, 국내에는 아직 민간 기업의 발사체를 시험 발사할 수 있는 시설이 없어 브라질에서 발사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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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스페이스, 엔진검증 위해 '한빛-TLV' 발사
기상악화, 밸브 이상으로 두차례 연기후 재도전
우주 발사체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가 독자개발한 엔진 검증용 시험발사체 '한빛-TLV'가 21일 오후 6시(한국시간) 발사하기 위해 브라질 알칸타라 발사장에서 세워져 있다. 이노스페이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판 스페이스X'의 탄생을 알리는 민간 우주 발사체를 브라질에서 쏘아올린다.

국내 우주 발사체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가 독자 개발한 발사체 '한빛-TLV'를 21일 오후 6시(한국시간) 브라질 알칸타라 발사장에서 발사한다. 이번 발사는 국내 민간기업이 개발한 하이브리드 발사체를 최초로 쏘아올려 엔진을 검증한다는데 의미가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당초 지난 19일 발사하려 했지만 기상악화로, 20일에는 발사체의 밸브 이상으로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김수종 대표이사는 "이상 감지된 밸브만 교체할 수도 있었으나, 시험발사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전수점검을 진행하기로 결정하고 발사 시퀀스를 중단하게 됐다"며 "지금은 모든 점검을 마치고 다시 발사 준비를 진행하고 있으며, 기상 여건에 이상이 없다면 오늘 시험발사를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노스페이스는 현재 전날 이상 감지된 펌프 냉각계 밸브에 대한 기술적 조치와 점검을 모두 마치고, 20일 오후 5시(브라질 시간)부터 발사 준비를 시작했다.

이노스페이스에 따르면, 시험발사체 '한빛-TLV'는 15톤급 하이브리드 발사체 엔진의 비행 성능 검증을 위해 제작됐다. 이번 시험발사로 엔진의 성능이 검증되면 향후 위성발사 서비스 사업에 쓰일 2단형 소형위성 발사체 '한빛-나노'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노스페이스는 50㎏급, 150㎏급, 500㎏ 인공위성을 쏘아올릴 수 있는 한빛-나노, 한빛-마이크로, 한빛-미니 등의 발사체를 개발하고 있다.

한빛-TLV는 높이 16.3m, 직경 1m, 중량 8.4톤인 1단 로켓이다. 엔진은 액체 산소와 파라핀을 연료로 사용하는 15톤급 하이브리드 엔진 1개를 장착했다.

이번 시험발사는 하이브리드 발사체 엔진의 정상 작동과 추력 등 비행 성능 검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성공 여부는 발사 후 확보되는 엔진과 비행 데이터 등을 종합 분석해 최종 확인한다.

한빛-TLV에는 브라질 공군 산하 항공과학기술부(DCTA)가 개발하고 있는 관성항법시스템 시스나브(SISNAV)를 실어 비행 데이터를 확보한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를 위해 지난 5월 DCTA와 협약을 체결했었다.

이노스페이스는 "한빛-TLV 발사를 위해 지난 2019년부터 국내 발사장을 물색했지만, 국내에는 아직 민간 기업의 발사체를 시험 발사할 수 있는 시설이 없어 브라질에서 발사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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