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쌩큐 구로다”…일본은행 사실상 금리인상에 8% 주가 쑥, 알서포트

안갑성 기자(ksahn@mk.co.kr) 2022. 12. 2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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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근무 SW전문 ‘알서포트’
엔화 강세 전환 수혜주로 주목
외환은행 본점의 외환보유고.
양적완화 정책을 이어가던 일본은행(BOJ)이 한 발 물러서자, 엔화 가치 상승 수혜주로 언급되는 알서포트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오전 10시 30분 현재 알서포트 주가는 전일 보다 8.62% 오른 485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국산 원격근무 소프트웨어(SW) 전문 기업인 알서포트는 세계 원격 지원 시스템 시장점유율 5위, 아시아 시장점유율 1위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알서포트는 2001년 창립 이후 초창기인 2002년부터 일본 시장에 진출하면서 사업기반을 다진 결과 일본에서도 2018년 기준 클라우드 원격제어(리모트뷰·21%)와 클라우드 원격지원(리모트콜·59%) 점유율 1위에 올랐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비대면 근무 환경이 확산되면서 비대면 수혜주로 주목 받던 알서포트 주가는 지난 2020년 8월 무렵 고점인 2만3650원을 기록했지만, 이후 리오프닝·금리 인상·엔화 약세 등의 원인으로 주가는 고점 대비 5분의 1 수준으로 급락한 상태다.

그러나 앞선 20일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가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일본 국채 10년물의 변동 허용 폭 상한을 기존 0.25%에서 0.5%로 인상한다고 발표하자 엔화는 강세를 보이면서 엔·달러 환율은 137엔대에서 132엔대로 내려왔다.

시장에서는 국내 원격근무 SW 기업 중에서도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알서포트가 엔화 강세로 인해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경민 한국IR협의회 기업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일본 수출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엔화 약세가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왔다”며 “엔화 약세 이슈가 완화된다면 내년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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