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월드컵 우승 트로피와 보낸 ‘첫날밤’…“좋은 아침!”
다섯 번의 도전 끝에 생애 첫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가 트로피와 함께 감격의 ‘첫날밤’을 보냈다.
메시는 2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좋은 아침!”이라고 인사하며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곁에 두고 잠이 든 사진을 게재했다.
이어 공개된 사진에는 잠에서 깬 메시가 트로피와 함께 카메라를 향해 활짝 웃고 있다. 음료를 마시면서도 트로피를 놓지 않는 그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메시는 다섯 번째 출전인 이번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20년 만에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메시가 트로피와 함께 잤다는 건, 그만큼 월드컵 우승에 큰 애착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국내 누리꾼들은 “메시 귀여운 건 몰랐는데 귀엽네” “메시한테 트로피 장기대여 해줘라” “신혼이네” “산책까지 시킬 기세” “이러다 같이 화장실도 가겠어” “이 정도면 호날두가 인스타 차단해 버렸을 듯” “메시 우승하라고 응원한 보람이 있네” “메시 팬도 아닌데 메시가 우승컵 들기를 기도하며 결승전 봤다”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는 전날 열린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프랑스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자국의 원조 ‘축구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가 이끈 1986 멕시코 월드컵 이후 36년 만에, 통산 3번째로 월드컵 정상에 올랐다.
주장 메시는 이번 월드컵에서 7골 3도움을 올리며 마라도나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7골은 골든부트(득점왕)를 차지한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에 이어 이 부문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메시는 대회 최우수선수(MVP) 격인 골든볼도 수상했다.
황효이 온라인기자 hoyfu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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