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계도 '재벌집 막내아들' 역시 송중기·수혜자 박지현
16부작 '재벌집 막내아들'은 25일 종영을 앞두고 있다. 자체 최고 시청률은 24.9%(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돌파해 'SKY 캐슬'(23.8%)을 넘어섰다. 이제 남은 것은 단 하나, 비지상파 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가진 '부부의 세계'(28.4%)다. 화제성 지수에서도 압도적이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조사한 12월 3주 차 TV 화제성에서 드라마는 물론 예능 프로그램을 포함한 종합 순위에서 5주 연속 1위를 수성했다.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서도 송중기 1위, 이성민 2위, 김남희 7위, 박지현 8위, 정희태 9위, 신현빈 10위에 오르는 등 다수의 출연자가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갤럽이 발표한 2022년 12월 '한국인이 좋아하는 TV프로그램' 순위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요즘 광고계에선 시청률보다 화제성이 중요하다. 시청률이 잘 나오지 않더라도 화제성이 높다면 시청자들로부터 홍보 효과가 높아 광고 모델로서의 가치가 충분하다는 판단인 것. '재벌집 막내아들'은 모든 것을 충족시킨 화제작이다.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자랑하고 있고 OTT(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에서도 동남아시아 OTT 플랫폼 Viu(뷰)를 통해 공개 직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홍콩, 싱가포르, 태국, 필리핀 등에서 가장 많이 본 콘텐트 1위를 휩쓸었다.
이 같은 영향력은 자연스러운 수순으로 광고계로 넘어오고 있다. 성공한 작품 뒤로 이어지는 것이 바로 광고 러브콜이기 때문. 광고계는 송중기를 두고 '역시는 역시'란 반응이다. 한 광고 관계자는 "S/S 시즌 광고 계약을 위해선 10, 11월께 작품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는 게 가장 유리한데 '재벌집 막내아들'은 그 타이밍을 정확하게 꿰뚫은 작품"이라면서 "워낙 기존 몸값이 높은 배우긴 하지만 그래도 송중기란 반응이다"라고 귀띔했다.
'재벌집 막내아들' 시작 전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 국내외 광고 8개 모델로 활동 중이라고 했었는데 내년 S/S 광고 시즌엔 더 많은 곳에서 활약하는 송중기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20대부터 40대까지 폭넓게 연기를 소화한 만큼 다양한 연령대에 접근하기 쉽고 호감 이미지에 스마트함까지 갖추고 있어 최적의 모델이란 반응이다.
박지현은 '재벌집 막내아들' 최대 수혜자로 꼽히고 있다. 신인 배우는 아니지만 인지도 면에서 약했던 것이 사실인데, 모현민 캐릭터를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알렸다. 차곡차곡 쌓아온 필모그래피를 입증하듯 몰입도 높이는 연기와 케미스트리로 시선을 압도하고 있다. 최근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학창 시절 씨름 선수였다고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사실 확인 결과 씨름 선수 출신이 아니었다. 유명세를 입증한 해프닝이었다.
광고 관계자는 "요즘 박지현을 향한 관심이 많다. 2030 세대에 어필하기 좋은 연령대이기도 하고 모현민이란 캐릭터가 극 중 확실하게 보이지 않나. 최대 수혜자란 표현이 딱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색조, 의류, 골프웨어, 게임, 유통 등 다양한 부문의 광고 제안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 인생작 '재벌집 막내아들' 이전과 이후로 나뉘어 박지현의 계묘년 탄탄대로를 연 셈이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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