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소’ 황희찬, 복귀전서 PK 유도·1도움 맹활약

박강현 기자 2022. 12. 21.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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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의 16강행에 앞장 선 ‘황소’ 황희찬(26·울버햄프턴)이 소속팀 복귀 첫 경기에서 결정적인 페널티킥을 얻어내고 도움까지 추가하며 맹활약했다.

울버햄프턴의 황희찬(왼쪽)이 21일 잉글랜드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리그컵(카라바오컵) 16강전에서 질링엄(4부리그) 선수와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울버햄프턴은 21일 잉글랜드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리그컵(카라바오컵) 16강전에서 질링엄(4부리그)을 2대0으로 꺾으며 8강전에 안착했다.

황희찬은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16분에 교체 투입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후 팀의 모든 골에 관여하며 울버햄프턴의 승리를 이끌었다.

황희찬은 후반 31분 코너킥 상황에서 동료 디에고 코스타(34)가 머리로 떨군 공을 골지역 정면에서 슈팅으로 연결시켰다. 이 과정에서 상대 수비수 체예 알렉산더(27)가 그를 잡아챘고 황희찬은 뒤로 넘어졌다.

심판은 곧바로 페널티킥 휘슬을 불었고, 키커로 나선 라울 히메네스(31)가 후반 32분 골문 오른쪽 하단을 노려 골망을 흔들었다.

황희찬은 후반 추가시간엔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돌파하다가 패스를 찔러줘 라얀 아이트누리(21)의 쐐기골을 도왔다.

이날 황희찬은 도움 1개를 추가하며 올 시즌 공식전 공격포인트를 도움 2개로 늘렸다.

황희찬은 지난 3일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포르투갈전)에서 한국을 16강으로 이끄는 2대1 역전 결승골을 터뜨리며 폼을 끌어 올렸다. 황희찬은 소속팀에서도 이러한 기세를 이어가는 모양새다. 한 네티즌은 “황희찬이 월드컵에 다녀오더니 괴물(beast)이 돼 돌아왔다”고 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황희찬에게 교체 선수 중 가장 높은 7.1점의 평점을 부여했다. 선발 출전한 선수들까지 포함해도 팀에서 4번째로 높은 평점이다.

울버햄프턴은 오는 27일 에버턴을 상대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주차(Matchweek 17) 원정 경기를 치른다. 울버햄프턴은 현재 리그 최하위(2승4무9패·승점 10)로 처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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