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신한은행장 한용구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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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이 진옥동 회장 내정자에 이은 차기 신한은행장으로 한용구 부행장을 낙점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 부행장은 신한은행의 일본 현지법인인 SBJ은행의 설립 원년 멤버다.
진옥동 회장 내정자가 신한은행 오사카지점장과 SBJ은행 법인장을 거치면서 한 부행장은 '범오사카 사단'으로 분류된다.
한 부행장은 청주고와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91년 신한은행에 입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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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일본 현지법인 SBJ은행 설립 멤버
범오사카 사단으로 진옥동 신뢰
전국 영업점 발로 뛰는 전문가 평가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신한금융그룹이 진옥동 회장 내정자에 이은 차기 신한은행장으로 한용구 부행장을 낙점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 부행장은 신한은행의 일본 현지법인인 SBJ은행의 설립 원년 멤버다. 2009년 SBJ은행 출범 당시 도쿄에서 태스크포스팀으로 참여했다.
진옥동 회장 내정자가 신한은행 오사카지점장과 SBJ은행 법인장을 거치면서 한 부행장은 '범오사카 사단'으로 분류된다. 진 내정자는 한 부행장을 직접 부행장으로 뽑으며 신뢰를 보냈다.
신한금융이 진 회장과 한 행장 체제로 접어들면서 조용병 현 회장 이후 오사카 사단이 부활하게 됐다. 조 회장 이전까지 신한금융 회장직은 주로 오사카지점장 출신들이 맡아왔다. 이어지는 후속 인사에서도 오사카 사단 출신들이 주요 보직을 차지할지 주목된다.
한 부행장은 1966년생으로 만 56세다. 1968년생으로 만 58세인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 후보(현 부사장)와 함께 진옥동 체제의 대표적인 세대교체 기수로 꼽힌다.
한 부행장은 청주고와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91년 신한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장암지점장과 청주터미널지점장, 퇴직연금사업부장, 원신한전략팀 본부장 등을 거친 '영업통'이다. 영업점장 근무 당시 적극적 릴레이션십과 강한 추진력으로 탁월한 영업성과를 시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에는 증권사인 신한금융투자에서 경영지원그룹 부사장을 지내기도 했다. 지난해부터는 신한은행 영업그룹 부행장을 맡고 있다. 현재 신한은행의 영업채널을 총괄하는 한 부행장은 채널 전략, 여수신 상품, 건전성 관리 등 최근 은행의 현안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그는 영업점 성과평가 체계와 채널운영 방식 등 영업현장의 혁신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직원 의견을 수렴하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전국 모든 영업점에 직접 방문했다. 현장에서 정책 방향성을 설명하고 은행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등 변화를 이끌어내는 리더십을 보였다.
신한금융은 한 부행장에 대해 "지주회사 원신한전략팀 본부장과 신한투자증권 경영지원그룹장을 거치며 그룹사 협업체계를 경험했다"며 "자본시장 등 다양한 업권에서 쌓은 사업추진과 경영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변동성이 확대되는 위기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한 부행장의 차기 행장 임기는 내년 1월1일부터 2년간이다.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자격요건과 적합성 여부에 대한 검증을 거쳐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rom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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