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플라즈마와 자외선으로 변기 위생을 지키는 기업 - 라이트토크[혁신, 스타트업을 만나다]

엄정한 기자 2022. 12. 21. 10:1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결국, 화장실이 중요하다.

1840년 창간된 세계적인 의학저널인 ‘영국의학저널’에는 ‘인류 건강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현대 의학계의 업적이 무엇인지?’ 설문조사를 한적이 있다. 그 결과 마취기술, 백신의 발명, DNA 구조의 발견 등 굵직한 후보들을 따돌리고 ‘상하수도의 발전’이 1위를 차지했다. 깨끗한 수돗물이 공급되고 하수도 시설이 설치된 이후, 인간의 평균 수명은 약 35년이 증가되었다. 특히나 우리가 하루에도 몇번씩 사용하는 위생적인 화장실의 발명은 가장 중요한 의학적 진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미국 콜로라도 볼더대학 존 크리말디 교수 연구팀이 변기 물을 내릴 때 변기 밖으로 튀어 오르는 비말을 녹색 레이저로 분석한 결과가 얼마전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공개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줬다. 변기 밖으로 튀어오른 비말은 초속 2m로 분출돼 8초 이내에 1.5m 높이에 도달하였고, 작은 입자들은 공중에 수 분간 떠다니는것이 입증된 것이다. WHO(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전 세계 질병의 80%는 배설물로 인해 발생한다고 한다. 대변 1g 속에는 박테리아 약 100만개, 바이러스 약 1,000만 개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고, 코로나 바이러스는 대변에서 6시간, 소변에서 사흘까지 버틴다고 한다고 하니, 변기 물을 내리는 그 순간의 화장실은 정말 우리 건강에 위험한 환경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는 약 5,000만대 이상의 변기가 존재하는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가정에는 약 3,000만대, 회사나 백화점, 사무실, 기관 등의 공용으로는 약 2,000만대로 추정된다. 전국의 공중화장실은 학교를 제외하고도 총 56,451개(2020.12 기준, 행정안전부)이고, 초중고등학교에 설치된 변기만 해도 130만 3698개(2022.10 기준, 교육부)라고 한다. 물론 19세기 이전의 화장실 보다는 위생적인 상황인 것은 맞지만, 코로나 사태를 경험한 이후의 우리들에게 ‘화장실’은 두려운 존재가 아니라고 할 수 없다.

엄정한 BLT특허법인 파트너 변리사



라이트토크(대표 윤해근)는 강력한 플라즈마와 자외선으로 변기를 완벽히 살균하는 ‘라이트퀸(LightQueen)’을 만드는 스타트업이다. 라이트퀸 회전형 UVC 플라즈마 변좌살균기는 변기커버에 부착되어 커버를 내리면 90도 회전하여 변기 용변실 가운데에 위치하도록 되어있다. 변기 세균이 가장 많은곳은 사람의 엉덩이가 닿는 변좌의 위와 아래인데, 9개의 UVC자외선으로 변좌의 위와 아래를 정확히 살균하는 구조다. 중국기업이 만든 UV 살균기들은 가격을 낮추기 위해서 LED램프를 소량만 사용하는데 비해서 라이트퀸은 변좌 상부 4개, 변좌 하부 4개, 그리고 수면을 향해서 1개의 LED를 사용하고 있는것이다. 게다가 강력한 멸균과 탈취, 공기정화에 효과가 검증된 플라즈마를 발생시키는 모듈을 더한 하이브리드 제품이다. 40년간 플라즈마를 연구한 광운대 조광섭 교수의 벤처기업인 프라뱅크가 만든 안전한 플라즈마 모듈을 사용하고 있으며, 대장균 감소율 93.7%, mRna부유바이러스,99.1% 제거효과를 보여줬다. 구조 자체가 독특하고 변기에 최적화되어 설계 되었기 때문에, 라이트토크의 변기살균기는 특허청에 바로 등록되었다. (제10-2382024호, 하이브리드 양변기 살균장치) 제품은 이미 공중화장실 등의 관리가 필요한 백화점, 고급 호텔 등에 납품되고 있다.

첨단과학이 아무리 발전했어도 우리는 여전히 많은것을 모른다. 화장실에서 변기 물을 내리는 그 순간에 어떤일이 발생하는지, 변기 뚜껑을 닫고도 무슨일이 일어나는지 몰랐었다. 한 발명가가 만든 발명품이 우리 삶을 조금 더 건강하게 바꿔주길 기원해본다.

■엄정한 변리사는?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화학생물공학부를 졸업한 후 코스닥 기업에서 프로그래밍 및 사업개발을 담당했다.

20대 초반부터 세 번의 창업을 하였으며 현재 약 800개 이상의 스타트업 기업 및 기술창업 기업들을 고객으로 하는 BLT 특허법률사무소의 대표 변리사로 재직 중이다. 20여 회 이상의 엔젤투자를 진행한 활동을 토대로 최근 중소벤처기업부 공인 액셀러레이터인 ‘컴퍼니비’를 창업해 역량있는 스타트업들을 돕고 있다. 현재까지 40여 개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저서로 ‘특허로 경영하라’, ‘기술창업 36계’ 등이 있다.

엄정한 특허법인 BLT 파트너 변리사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