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단, '서계동 극장'은 내년 상반기까지만 운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립극단이 안톤 체호프의 '벚꽃 동산'부터 해외 신작 '이 불안한 집'까지 2023년에 다채로운 11개 작품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특히 내년은 서울 용산구 서계동에 위치한 백성희장민호극장과 소극장 판이 상반기까지만 운영한다.
또 청소년극이 처음으로 명동예술극장 무대에 오른다.
이 밖에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는 1년여간 개발된 '창작공감: 작가'의 두 작품 '몬순'과 '보존과학자'를 상반기에 선보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새해 체호프 '벚꽃 동산'부터 해외 신작까지 라인업 풍성
첫 공연은 명동예술극장서 3월16일 개막하는 '만선'
하반기에는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소극장 공연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국립극단이 안톤 체호프의 '벚꽃 동산'부터 해외 신작 '이 불안한 집'까지 2023년에 다채로운 11개 작품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특히 내년은 서울 용산구 서계동에 위치한 백성희장민호극장과 소극장 판이 상반기까지만 운영한다. 하반기에는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소극장 공연을 선보인다. 국립극단 사무실이 위치한 용산구 서계동 부지는 문화체육관광부 복합문화시설 건립이 시작될 예정이다.
첫 공연은 명동예술극장에서 3월16일에 개막하는 '만선'이다. 한국 현대 창작희곡을 대표하는 천승세 작가의 작품으로, 지난해 초연 당시 수작으로 평가받았다. 어촌마을을 배경으로 산업화 그늘 속에 소외된 민중의 삶을 실감나게 묘사하며, 5톤에 달하는 장엄한 비가 무대에 휘몰아치는 마지막 장면은 백미다.
5월에는 세계적인 극작가 안톤 체호프의 4대 명작으로 꼽히는 '벚꽃 동산'이 무대에 오른다. 체호프의 유작으로, 1903년에 써서 이듬해 모스크바예술극장에서 초연됐다. 김광보 국립극단 단장 겸 예술감독이 연출을 맡아 탄탄한 희곡을 바탕으로 정통 연극의 정수를 선보인다.
9월엔 해외 신작 '이 불안한 집'을 국내 초연한다. 로열코트씨어터, 영국국립극장 등 유수 극장과 활발히 작업하는 영국의 극작가이자 시나리오 작가, 연극연출가 지니 해리스가 쓴 작품이다. 그리스 비극인 아이스킬로스의 3부작 '오레스테이아'를 새롭게 해석했다. 총 4시간이 넘는 대작으로, 2016년 영국 초연 당시 큰 호평을 받았다. 2017년 동아연극상 신인연출상을 받은 연출가 김정이 연출을 맡았다.
연말은 고선웅 연출의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이 마무리한다. 2015년 초연 당시 동아연극상 대상 등 각종 연극상을 휩쓸었다. 어느새 6번째 공연을 맞이하며 국립극단 대표 레퍼토리로 자리 잡았다. '지역공연 공모'를 통해 하반기 전국 공연장에서 관객과 만난 후 명동예술극장 무대에서 마지막을 장식한다.
또 청소년극이 처음으로 명동예술극장 무대에 오른다. 국립극단은 그동안 백성희장민호극장, 소극장 판에서 청소년극을 선보여왔다. '탱크(TANK) ; 0-24' 제목으로, 0-24는 어린이·청소년의 연령 기준인 0-24세인 동시에 0시부터 24시까지 반복되는 하루를 함축해 인생을 의미한다. 청소년 배우가 성인 배우와 함께 출연하는 첫 번째 청소년극이다. 초여름에 소극장 판에 오르는 마지막 공연은 청소년극 '영지'다.
이 밖에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는 1년여간 개발된 '창작공감: 작가'의 두 작품 '몬순'과 '보존과학자'를 상반기에 선보인다. 이소연 작가의 '몬순'은 가상 국가를 배경으로 전쟁의 시대를 살아가는 여러 인물을 그려내며, 윤미희 작가는 소멸과 영원, 보존과 복원이라는 키워드를 '보존과학자'라는 인물을 통해 관객과 나눈다.
8월부터 10월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에서는 '창작공감: 연출'을 통해 임성현, 한민규 연출가가 '기후위기와 예술' 주제로 개발한 신작을 올린다. '창작공감' 사업은 내년에도 연출, 작가, 희곡 세 부문으로 지속된다.
내년 상반기를 끝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될 용산구 서계동 '빨간지붕' 국립극단 건물을 영상으로 기록한 온라인 전시도 열린다. 국립극단의 배리어프리 공연 제작 과정과 온라인 극장을 연계한 온라인 전시도 진행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akang@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8번 이혼' 유퉁 "13세 딸 살해·성폭행 협박에 혀 굳어"
- 가구 무료 나눔 받으러 온 커플…박살 내고 사라졌다
- 허윤정 "전 남편, 수백억 날려 이혼…도박때문에 억대 빚 생겼다"
- 반지하서 숨진 채 발견된 할머니…혈흔이 가리킨 범인은
- 탁재훈 저격한 고영욱, "내 마음" 신정환에 애정 듬뿍
- '순한 사람이었는데 어쩌다'…양광준 육사 후배 경악
- 태권도 졌다고 8살 딸 뺨 때린 아버지…심판이 제지(영상)
- 채림, 전 남편 허위글에 분노 "이제 못 참겠는데?"
- '월매출 4억' 정준하, 자영업자 고충 토로…"너무 화나 경찰 신고"
- 김숙 "한가인에게 너무 미안해서 연락도 못 해"…무슨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