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지사 "불요불급 건물·조직 수두룩…예산 줄줄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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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충북지사가 21일 "도내 곳곳에 불요불급한 건물과 조직이 즐비하고 예산이 봄비처럼 줄줄 새고 있다"고 울화를 터뜨렸다.
김 지사는 2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이같이 지적한 후 "그 건물을 유지하고 관리하는 데 얼마나 많은 예산이 투입되고 공무원들이 동원될 것이냐"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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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김영환 충북지사가 21일 "도내 곳곳에 불요불급한 건물과 조직이 즐비하고 예산이 봄비처럼 줄줄 새고 있다"고 울화를 터뜨렸다.
김 지사는 2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이같이 지적한 후 "그 건물을 유지하고 관리하는 데 얼마나 많은 예산이 투입되고 공무원들이 동원될 것이냐"고 비판했다.
그가 언급한 사례는 자치연수원 제천 이전, 도립대 생활관 건립, 남부출장소 사무실 이전, 농업기술원 남부분원 건립, 매년 수 십억원의 적자가 나는 청남대 등이다.
대부분 전임 지사 때 결정돼 건립이 추진되거나 최근 완공된 시설이다.
김 지사는 "건립에 들어간 예산이 내 돈이고, 짓고 있는 건물이 내 건물이라면 밥을 꾸역꾸역 삼키며 잠을 잘 수 있겠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그는 "나는 관사를 반납하고 40평짜리 집무실을 6평으로 줄였는데 어느 산하 기관장도 관사를 반납하거나 예산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없다"며 실망감을 내비쳤다.
김 지사는 "오늘부터 이들 건물에 지원되는 관리비, 유지비를 엄격히 통제할 것이며 불요불급한 예산을 집행하고 건물과 분원을 지은 단체장과 책임자들은 끝까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k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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