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CT 스캔 기술 활용 미라 내부까지 공개

김지영 기자 2022. 12. 2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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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유물을 국내 최대 규모로 선보이는 '이집트 미라展 : 부활을 위한 여정'이 2022년 12월 15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에서 뜨거운 관심 속에 막을 올렸다.

이번 전시에는 미라관 15점, 사람 미라 5구, 동물 미라 8점 등 네덜란드 국립 고고학 박물관의 이집트 컬렉션 중 엄선한 250여 점의 유물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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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미라展 : 부활을 위한 여정

● 이집트 유물 250여 점 전시
● 네덜란드 국립 고고학 박물관 컬렉션

아멘호테프의 내관, 이르나크트아문과 와위 조각상, 타네트아멘의 프타·소카르·오시리스 조각상, 네스파네페르헤르의 샤브티(왼쪽부터). [ENA파트너스]
이집트 유물을 국내 최대 규모로 선보이는 '이집트 미라展 : 부활을 위한 여정'이 2022년 12월 15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에서 뜨거운 관심 속에 막을 올렸다.

이번 전시에는 미라관 15점, 사람 미라 5구, 동물 미라 8점 등 네덜란드 국립 고고학 박물관의 이집트 컬렉션 중 엄선한 250여 점의 유물을 소개한다. 네덜란드 국립 고고학 박물관의 이집트 컬렉션은 영국 대영박물관, 프랑스 루브르박물관, 독일 베를린 신 박물관과 함께 유럽에서 가장 중요한 이집트 컬렉션 중 하나로 평가된다.

전갈(위)과 악어 미라. [ENA파트너스]
이번 전시는 18세기 탐험가들이 처음 발견한 나폴레옹의 이집트 원정 당시 연구물을 비롯해 오랜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다채로운 유물을 만날 수 있는 기회다. 무엇보다 최신 과학기술로 풀어낸 미라 내부를 관람객이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흥미롭다. 최신 CT 스캔 기술로 미라 3구와 동물 미라 1구의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다. 전시회를 찾은 관람객은 디지털 기술로 미라의 신비를 벗겨내고 인체의 가장 미세한 부분까지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다.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지금껏 한 번도 만나지 못한 전혀 다른 미라전"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 학생은 "어릴 때부터 이집트 미라에 관심이 많아 미라전이 열리면 꼭 관람했다"며 "미라 내부를 볼 수 있는 이집트 미라전은 처음이라 경이로웠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집트 미라展 : 부활을 위한 여정'은 2023년 3월 26일까지 열린다. 겨울방학을 맞이하는 학생들에게 서울 한복판에서 이집트 미라를 속속들이 볼 수 있는, 색다른 체험 기회가 될 전망이다.

파디콘수의 ‘사자의 서’. [ENA파트너스]

김지영 기자 kj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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