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돈 버는 공식을 바꾸다

정현상 기자 2022. 12. 21. 10: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요즘 기업의 돈 버는 공식이 바뀌었다.

다만 이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경영환경, 즉 기업이 돈 버는 조건이 바뀌었다.

ESG를 통해 돈을 벌려면 그 작동 원리를 제대로 알고 준비해야 한다.

요즘 많은 기관과 기업 ESG 담당자들이 전략 수립, 공시와 평가, 기후 위기 대응, 탄소중립, 인플레이션감축법과 같은 해외 규제 대응 등의 실무에서 혼란을 겪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책 속으로] 100대 기업 ESG 담당자가 가장 자주 하는 질문
김태한·정현상 지음, 세이코리아, 488쪽, 2만8800원
요즘 기업의 돈 버는 공식이 바뀌었다. 새 공식은 ESG라고 불린다. 친환경(Environmental), 사회적 책임(Social), 그리고 투명한 의사결정(Governance)의 머리글자로, 기업의 지속가능성 및 기업가치와 연관된 비재무적 요소들을 의미한다. ESG는 금융권에서 시작된 용어다. 당연히 ESG에 가장 열심인 곳도 금융권과 금융자본이다. 아이러니컬한 것은 월스트리트 금융자본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촉발한 주범이다. 이후에도 탐욕스러운 활동으로 많은 비판을 받아왔다. 그런데 갑자기 '착한' ESG라니! 금융이 어느 날 갑자기 모두 착해진 것일까? 금융이 ESG에 적극적인 이유는 그것을 통해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어서다.

기업의 목적도 여전히 이익 극대화다. 다만 이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경영환경, 즉 기업이 돈 버는 조건이 바뀌었다. 예컨대 온실가스 감축에 투자한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더 큰 이익을 보며, 공정무역 표지를 부착한 커피 생산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영업이익이 더 커진다. 주주자본주의에서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로 바뀌고, 단기주의에서 장기적 주주 이익 극대화를 추구하는 사회로 바뀌고 있다. 그래서 지속가능성, 혹은 ESG로 가는 이 세계의 항로는 바뀔 수 없다.

세계적 인플레이션과 저성장, 전쟁과 코로나 팬데믹, 에너지 위기와 보호무역주의라는 구름이 이 항로 앞에 도사리고 있지만 영리한 기업들은 그 너머 찬란히 빛나는 태양을 바라보고 있다. 이제 ESG가 거품이 빠지고 새로운 단계로 진입하고 있음을 알기 때문이다.

ESG를 통해 돈을 벌려면 그 작동 원리를 제대로 알고 준비해야 한다. 요즘 많은 기관과 기업 ESG 담당자들이 전략 수립, 공시와 평가, 기후 위기 대응, 탄소중립, 인플레이션감축법과 같은 해외 규제 대응 등의 실무에서 혼란을 겪고 있다. 우리는 이 책에서 피상적 논의, 핵심이 빠진 정보, 그린워싱(위장환경주의)을 경계하고 ESG 스페셜리스트가 되는 길을 안내하고자 했다. 이형희 SK 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은 "이 책이 보여주는 길을 따라서 나아간다면 성과와 사회문제 해결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돈 되는 말하기 기술
장지웅 지음. 여의도책방. 208쪽. 1만3000원
돈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지만 한 달 벌어 한 달 사는 사람들은 누구나 돈벌이를 괴롭게 받아들인다. 일하는 시간이 힘들고 괴로우니 너도나도 '로또'를 꿈꾼다. 하지만 그런 일은 수백만 명 중에 몇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행운일 뿐이다. 순식간에 돈방석에 앉을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은 없다. 책 '돈 되는 말하기 기술'은 '말하기'를 통해 부와 운을 끌어당기는 방법을 제안한다. 꼭 달변이 아니더라도 상대를 움직여 원하는 것을 얻도록 해주는 말하기 기술이 무엇인지, 을이 갑의 인생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스피치 전략을 담고 있다.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이들이 익혀두면 유익한 다양한 말하기 전략과 기술을 제공한다.

가치학
Simon Kelly, Paul Johnston, Stacey Danheiser 지음,
김상현·정언용·김진환 역. 서울경제경영. 2만2000원

대량생산, 대량소비 시대에는 고객에게 값싸고 질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공급할 수 있는 기업이 성장하고 발전했다. 그러나 고객의 니즈가 다양화하면서 고객 가치에 충실한 기업만이 살아남게 됐다. 그렇다면 지속 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위해 지금 기업에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바로 고객이 원하는 고객을 위한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다. 이 책은 기업의 생존과 발전을 위해 조직에 어떻게 '가치'를 적용할 것인지 실무에 필요한 구체적 실행 방법을 담고 있다.

정현상 기자 doppelg@donga.com

Copyright © 신동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