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LG인들이 LG의 주인공…내가 만드는 고객 가치 찾자”

“직원들 도전 돕는 것이 저의 가치”
직원들과 고객가치에 대해 공유

이메일로 보낸 동영상에서 전 세계 임직원에게 신년사를 하고 있는 구광모 LG회장. 사진제공｜LG

“2023년은 여러분이 LG의 주인공이 돼 ‘내가 만드는 고객가치’를 찾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

구광모 LG 회장이 20일 이메일을 통해 전 세계 임직원에게 전달한 동영상 신년사에서 다시 한번 ‘고객가치’를 강조했다. 구 회장은 구성원이 LG의 주인공이 되어 만드는 고객가치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고객가치 실천을 위해 노력하는 LG인들이 모여 고객감동의 꿈을 계속 키워 나갈 때, LG가 고객으로부터 사랑받는 영속하는 기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더 높은 고객가치에 도전하는 구성원들을 ‘고객가치 크리에이터’라고 부르면서, “구성원 각자의 고객은 누구이고 그 고객에게 전달하려는 가치는 무엇인지 생각해 보자”고 제안했다. 이어 “저의 고객은 LG의 이름으로 고객감동을 만들어 가는 여러분이며, 모든 고객가치 크리에이터 한 분 한 분이 고객감동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제가 만드는 고객가치다”며 “여러분의 실천과 도전들이 인정받고 더 큰 기회와 개인의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끝으로 “전 세계 모든 LG인 한 사람 한 사람의 고객가치를 모아 고객의 삶을 바꾸는 감동과 경험을 만들어 가자”고 새해 인사를 마무리했다.

이번 신년사 영상에는 LG의 직원들이 직접 출연해 고객가치와 관련한 다양한 생각과 사례를 공유했다. 특히 올해는 구광모 회장과 직원들이 각자가 생각하는 고객과 고객가치가 무엇인지에 대해 묻고 답하는 것처럼 영상을 구성해 흥미를 더했다. 또 전체 영상의 절반 이상을 직원들의 목소리로 채워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는 LG 구성원들의 모습을 보여줬다.

한편, LG는 전 세계 임직원들이 시간, 장소에 구애 없이 신년 메시지를 접할 수 있도록 2020년부터 강당 등에 모여서 하던 오프라인 시무식 대신 디지털 신년 메시지를 제작해 해마다 전달하고 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