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금 사극부터 스포츠물까지, 비욘드제이의 2023년 [EN:인터뷰③]

이민지 2022. 12. 21.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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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대표가 이끄는 비욘드제이는 강렬한 장르물부터 따뜻한 힐링 드라마까지 극과 극의 색을 보여주는 작품들을 선보여왔다.

"어느게 내 취향이고 좋고의 문제는 아니다. 이 작품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나와 맞닿아있는지, 가치관과 맞닿아있는지가 중요하다"고 작품을 고르는 기준을 고른 정아름 대표는 비욘드제이의 2023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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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민지 기자]

정아름 대표가 이끄는 비욘드제이는 강렬한 장르물부터 따뜻한 힐링 드라마까지 극과 극의 색을 보여주는 작품들을 선보여왔다.

"어느게 내 취향이고 좋고의 문제는 아니다. 이 작품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나와 맞닿아있는지, 가치관과 맞닿아있는지가 중요하다"고 작품을 고르는 기준을 고른 정아름 대표는 비욘드제이의 2023년을 예고했다.

"내년에 4,5작품 정도가 들어갈 것 같다"고 말한 정아름 대표의 2023년 청사진에는 스포츠 드라마, 19금 사극, 코믹한 캠퍼스물, 코로나 시대의 사랑, 순수한 멜로 등 다양한 장르가 섞여있다.

정아름 대표는 "우리 회사에서 처음으로 스포츠 드라마를 시도해보려 한다. 업계에서 재밌다고 소문이 났다. 이번에 월드컵 방송 3사 캐스터, 해설자들을 보면 각자가 너무 특색있지 않았나. 우리는 캐스터와 해설자가 주인공이 되는 드라마를 준비하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그는 "축구 경기는 선수가 주인공인데 유튜브를 보면 김성주, 안정환이 주인공인 영상들이 있다. 그게 우리 드라마다. 남자 2명이 주인공이고 축구 선수들이 조연으로 나온다. 부스 안에서 일어나는 목소리 활극이라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즌제 작품으로 축구, 농구, 야구 등을 생각 중이다. 캐스터는 여러 종목을 할 수 있으니 그대로 가고 해설자는 계속 바뀐다. 우정도 있고 사랑도 있고 인생의 위기도 있는 이야기를 해보려고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또다른 작품은 정아름 대표의 인생 첫 사극. 그는 "19금 사극이다. 영화 '음란서생'처럼 조선시대에 춘화가 돈다. 누군가 무엄하게 공주 얼굴을 춘화 주인공으로 그려놓고 그린 사람을 찾아야 하는 이야기가 한줄기 나온다. 여기에서는 말괄량이고 여권신장에 관심이 많은 공주가 주인공인데 아버지가 정해주는 부마가 아니라 자신의 남편을 직접 찾겠다고 하는 이야기가 또 한줄기 나온다. 연애담도 나오고 정치적인 이야기도 섞여있다"라고 귀띔했다.

농축산대학교를 배경으로 하는 캠퍼스물도 준비 중이다. 그는 "영농후계자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서울 부잣집 애가 너무 말을 안 들어서 부모가 카드를 끊어버리고 그 대학에 보낸다. 거기서 대학생이 되어가는 이야기인데 주변 학생들이 팔도사투리를 쓰고 경운기를 타고 서울에서 온 친구를 촌스럽게 생각한다. '웃찾사' 출신 작가님과 함께 하는데 정말 웃긴 캠퍼스 물이 될 것"이라 자신했다.

'소파가 필요해(가제)'는 코로나19 시대 사랑 이야기이다. 정아름 대표는 "40대의 사랑 이야기를 준비 중이다. 불륜도 아니고 나이차가 많이 나는 것도 아닌 40대 사랑 이야기이다. 우리 연상 연하 하지 말고 진짜 어른 연애, 40대의 사랑 이야기를 해보자 했다. 대본이 재밌게 나와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다른 작품은 한 여배우가 준 아이디어에서 시작된 이야기. 정아름 대표는 "'미 비포 유' 같은 순수 멜로다. 슬퍼 죽으라고 만드는 드라마가 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정아름 대표는 "생각해보니 올해 비욘드 제이는 tvN과도 처음 작업해봤고 넷플릭스, 왓챠와도 처음 작업했다. 플랫폼의 다양화를 해낸 해였던 것 가다. 내년에는 사극도, 스포츠도, 순수 멜로, 시트콤을 다 처음 해보는거다. 장르의 다양화를 이루는 해가 되지 않을까. 결국 매해가 도전이다"라며 웃었다. 이어 "올해 너무 성공적이었다 생각했다. 누군가를 따라하지 않았고 가지 않았던 길을 갔다고 생각한다. 비욘드제이다웠다고 생각한다"고 자평하며 "앞으로도 우리 회사다웠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덧붙였다.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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