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 불확실성 높지만 성장 가능…목표가 10만원 -한국투자證

이사민 기자 2022. 12. 21.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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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이 아프리카TV의 목표주가 10만원과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최근 아프리카TV를 둘러싼 투자환경 불확실성이 높아졌지만 유료이용자(PU) 수의 하락 추세가 멈추면 실적 개선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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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이 아프리카TV의 목표주가 10만원과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최근 아프리카TV를 둘러싼 투자환경 불확실성이 높아졌지만 유료이용자(PU) 수의 하락 추세가 멈추면 실적 개선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0월 6만1000원으로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이후 낮아진 밸류에이션과 트위치코리아의 한국 철수 가능성 등이 새롭게 부각되며 주가가 상승했다"면서도 "그러나 트위치의 한국 철수가 이뤄지지 않을 것이란 전망과 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반영되며 최근 주가가 하락하는 등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프리카TV의 펀더멘털 부진과 밸류에이션 상승이란 두 가지 요인이 주가변동성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0년 1분기부터 2021년 4분기까지 아프리카TV는 플랫폼 매출 성장과 함께 외형 성장과 마진 상승을 동시에 달성했다. 해당 기간 아프리카TV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582만명에서 502만명으로 13.85% 감소했지만 PU는 22만8000명에서 24만6000명으로 증가했다.

또 코로나19(COVID-19)에 따른 시청 시간과 팬덤 규모가 확대되며 이용자당 평균매출(ARPPU)이 급증했다. 정 연구원은 "ARPPU가 15만원에서 23만원으로 크게 상승한 점도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정 연구원은 "올해 1분기부터는 PU가 지속해서 하락해 22만3000명으로 2021년 말 대비 9.1% 감소했다"며 "MAU 또한 485만명으로 2017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트위치가 철수할 경우 단번에 BJ풀이 확대되고 MAU와 PU 등 각종 지표가 개선될 수 있어 긍정적"이라면서도 "아직 상황이 불확실하며 철수가 없다고 가정 시 악화하고 있는 지표들이 부담되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정 연구원은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PU의 하락세가 마무리되는 것이 매수를 위한 중요한 기준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광고 매출의 성장은 2023년에도 지속될 것이며 PU 하락만 마무리된다면 플랫폼도 2023년에는 성장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사민 기자 24m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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