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대학과 '모아타운' 정책 공동 개발한다

프로젝트 참여 대학에 500만~1000만원 지원

오세훈 서울시장이 올해 4월 서울 중랑구 모아타운 시범사업지를 방문해 주민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서울시가 오세훈 시장의 핵심 주택공급 공약인 모아타운(모아주택) 정책을 대학 연구기관과 공동 개발한다.

시는 내년 1월 20일까지 '대학협력 모아타운 수업연계 프로젝트'에 참여할 대학(원)을 공개모집한다.

모아타운은 부지 면적 10만㎡ 미만으로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노후 저층주거지를 하나의 그룹으로 모아 관리계획을 수립해서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이다.

주차난 등 저층주택 밀집지의 고질적 문제를 해소하고 무분별한 개별사업으로 인한 나홀로아파트를 막을 수 있어 저층 주거지 주민으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모아타운 대상지로 지정되면 구역 내 다가구, 다세대 주택 필지 소유자들이 개별 필지를 모아 블록 단위(1500㎡ 이상)로 아파트를 공동 개발하는 '모아주택(소규모주택정비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올해까지 65곳이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됐다.

건축, 도시, 부동산 관련 대학(원) 수업에서 한 학기 동안 교수와 학생이 모아타운과 관련한 주제를 연구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프로젝트 주제는 서울 시내 고도지구, 자연경관지구, 역사문화환경보존지구 등 도시계획 규제가 있는 지역 중 모아타운 사업에 적합한 곳을 발굴하고 해당 지역에 적합한 모아타운 계획안을 도출하는 것이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대학(원)에 실행비 500만~1000만원이 지원된다. 수업 종료 후 성과 공유회를 열어 우수 참여자에게 서울특별시장상을 수여할 계획이다.

유엄식 기자 usy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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