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성과 쪼이는 북한, 전력 생산 중요성 부각…"조국 비약의 숨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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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북한이 전력 생산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연말 막판 성과 짜내기에 집중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1일 '전력 증산으로 전진하는 조국에 비약의 숨결을 더해주자'는 제목의 기사에서 각 화력발전소의 전력 생산 노고와 성과를 조명했다.
북한은 화력발전소 전력 생산자들의 노고를 통해 전력 생산의 중요성을 부각하고 동시에 전반적으로 전력 생산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겨울철 갈수기를 맞아 좀 더 분발할 것을 독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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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겨울철 북한이 전력 생산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연말 막판 성과 짜내기에 집중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1일 '전력 증산으로 전진하는 조국에 비약의 숨결을 더해주자'는 제목의 기사에서 각 화력발전소의 전력 생산 노고와 성과를 조명했다.
이에 따르면 평안남도 북창화력발전연합기업소는 20일로 계획했던 화차전복기 조립을 단 10일 만에 마무리했다. '열흘 낮, 열흘 밤'으로 일해 설치 기간을 절반으로 줄였다는 것이다.
평양화력발전소의 전력 생산자들은 퇴근길 기계에 문제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가 새벽 1시까지 수리를 하는가 하면 월간 생산계획 수행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 문제 해결에 밤을 새우는 날도 있었다.
신문은 이들이 "행복의 불빛을 지켜가는 길에서 고결한 헌신과 깨끗한 양심으로 집단적 위훈을 수놓아가는 참된 노동계급"이라며 "수도 시민들이여, 평양의 불빛을 부디 무심히 대하지 마시라"라고 이들의 헌신을 치켜세웠다.
신문은 또 순천화력발전소와 청천강화력발전소 등의 사례도 일일이 소개하며 "무수한 난관을 박차고 자립 경제의 생명선을 지켜 헌신의 낮과 밤을 이어가고 있는 이런 노동계급의 대부대가 있어 5개년 계획 수행의 탄탄대로는 더욱 억척으로 다져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화력발전소 전력 생산자들의 노고를 통해 전력 생산의 중요성을 부각하고 동시에 전반적으로 전력 생산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겨울철 갈수기를 맞아 좀 더 분발할 것을 독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만성적인 전력난을 겪는 북한의 올해 전력 상황은 크게 나빠지진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다만 전력 공급과 관련해 "조국에 비약의 숨결을 더하자"라고 묘사하고 어려운 과업을 해결하는 발전소의 모습을 부각한 것은 전력 공급이 여전히 충분하지는 못하다는 것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 8월 건설 착수한 지 41년 만에 함경북도 어랑천 일대의 마지막 공사인 3호 발전소 건설을 마무리했다. 지난달에는 함흥청년 1호 발전소를 준공하는 등 전력난 해소를 위해 중소형 수력발전소 건설에도 힘을 넣고 있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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