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프로스퍼 상대한 라건아, ‘웰컴 투 KBL’을 선사하다

박종호 2022. 12. 21.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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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건아는 30점을 올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주전으로 나온 라건아의 상대는 KBL 데뷔전을 치른 레스터 프로스퍼(207cm, C)였다.

라건아는 프로스퍼 상대로 6분간 12점을 몰아쳤다.

라건아는 오랜만에 프로스퍼를 상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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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건아는 30점을 올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프로스퍼와 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전주 KCC는 20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시즌 수원 KT와 경기에서 89-77로 승리했다.
라건아(200cm, C)는 KBL 역대 최고의 외국인 선수다. 2012~2013시즌 울산 현대모비스에서 데뷔했다. 데뷔 시즌부터 평균 15.1점 8.7리바운드를 기록. 이후 매년 인상 깊은 활약을 선보였고 이를 인정받아 한국 국가대표로도 활동했다.

괴물 같았던 라건아도 노쇠화는 피할 수 없었다. 1989년생인 라건아는 전성기가 지난 나이다. 그럼에도 지난 시즌 54경기를 출전하며 평균 18.8점 10.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팀이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라건아는 제 몫을 해줬다.

하지만 라건아의 시즌 초반은 어수선했다. 1라운드 평균 16.8점을 기록하긴 했다. 하지만 3점슛 성공률은 23%였고 자유투 성공률도 71%였다. 특히 속공 참여와 수비에서 예전만 하지 못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2라운드에서는 평균 13.7점을 기록했다.

이후 라건아는 3라운드 다시 반등했다. 3라운드 첫 5경기에서 평균 20.6점 10.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라건아가 살아나자 KCC도 반등했다. 시즌 초 부진했던 KCC는 처음으로 3연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비록 서울 삼성을 만나 패했지만, 이미 분위기를 탄 상황.

그리고 라건아는 이날 경기에서도 본인의 활약을 이어갔다. 주전으로 나온 라건아의 상대는 KBL 데뷔전을 치른 레스터 프로스퍼(207cm, C)였다. 두 선수는 과거 국가대표 소속으로 자주 맞붙었다.

프로스퍼는 라건아에 비해 키가 컸다. 하지만 라건아는 높이에서도, 외곽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비록 1쿼터 프로스퍼에게 7점을 내줬지만, 공격에서 되갚았다. 특히 프로스퍼의 약한 수비를 집중 공략했다. 골밑에서는 적극적으로 슈팅을 시도하며 파울을 얻었다. 그리고 부지런한 움직임을 통해 외곽에서 공간을 만들었다. 바스켓 카운트도 2개를 추가했고 3점슛도 2개를 추가했다. 라건아는 프로스퍼 상대로 6분간 12점을 몰아쳤다.

이후 아노시케 상대로도 4점을 추가했다. 쿼터 종료 0.6초 전 상대의 팀 파울 상황에서 파울도 얻었고 자유투를 모두 성공했다. 그 결과, 라건아는 1쿼터부터 16점을 몰아쳤고 KCC는 24-15로 앞서 나갔다.

또한, 라건아는 3쿼터에도 ‘원맨쇼’를 이어갔다. 혼자 12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2블록슛을 기록했다. 팀이 추격당할 때마다 득점으로 상대 분위기를 끊었다. 특히 쿼터 중반에 KCC는 50-48까지 쫓겼다. 그 상황에서 라건아는 혼자 8점을 몰아치며 점수 차를 다시 벌리는 데 일조했다. 야투 성공률은 86%(6/7)였다. 페인트 존에서만 10점을 올렸다. 특히 프로스퍼의 약한 수비를 공략하며 프로스퍼 상대로 8점을 올렸다. 라건아의 활약으로 KCC는 64-55로 3쿼터를 마쳤다.

이후 라건아는 경기에 나서지 않았지만, 다른 선수들의 활약으로 KCC는 경기에서 승리했다. 라건아는 이날 24분을 소화했다. 하지만 그의 기록은 30점 13리바운드 4어시스트, 3블록슛이었다.

경기 후 만난 정창진 KCC 감독도 “외국인 선수들이 활약을 잘해줬다. 특히 (라)건아가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수비에서도 외곽, 골밑 안 가리고 잘 해줬다”라며 라건아의 활약을 칭찬했다.

라건아는 오랜만에 프로스퍼를 상대했다. 프로스퍼는 31점을 올렸다. 하지만 더 공수에서 더 좋은 모습을 선보이고 팀을 승리로 이끈 라건아의 판정승이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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