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서 옆 경찰서' 현실 충격 에피소드 3…더 섬뜩한 이유

2022. 12. 21.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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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SBS 금토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 반전의 충격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소방서 옆 경찰서' 지난 10회에서는 전교 1등 여고생 송하은(곽지혜)과 얽힌 신생아 유기 사건과 데이트 폭력으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의 이야기가 담겨 관심을 모았다. 특히 이 같은 일들은 현실에서 있을 법한 일들이기에 더욱 안타까움을 안겼던 것. 이와 관련 반전의 연속이었던 지난 10회 속 깊이 있는 메시지를 남긴 '시의성 폭발 에피소드'를 3가지로 정리해봤다.

▲영아유기 - 연평균 130건 이상, 끊이지 않는 비극

지난 10회에서 전교 1등 송하은이 저지른 '영아유기 사건'은 시작부터 결론까지 경악의 연속이었다. 송하은은 죽은 신생아를 엄마의 가방에 넣어 쓰레기처리장에 투기했고, 그 과정에서 괴로워했다. 이처럼 아이를 낳고 키우지 못해 버리는 일들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는 터. 경찰청 집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2019년까지 10년간 신고된 영아유기 건수는 1271건, 살해 건수는 110건을 기록해 총 1381건에 달했고, 연평균 130건이 넘는 영아 유기·살해 사건이 벌어졌음이 드러났다. 이는 '영아유기'라는 비극이 아직도 끊이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알리며 이에 관해 더욱 큰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은유적으로 암시했다.


▲시험지 유출 - 입시 때마다 종종 발생, '결과 중시' 교육의 폐해 경종

송하은이 저지른 '신생아 유기 사건'은 '친부 찾기'로 확대되며 더 큰 파장을 일으켰다. 송하은의 거짓 증언으로 인해 괜스레 DNA를 채취한 같은 학교 친구들부터 불명예스러운 오해를 받은 친오빠와 판사 아빠까지, 모두가 난감한 상황에 빠졌던 것. 그중에 가장 곤경에 처했던 사람은 바로 송하은과 부적절한 관계를 맞은 교감이었고, 제 발이 저렸던 교감은 송하은과 같은 학원에 다녔다가 자살한 오승준의 DNA 검사 전 오승준의 조직을 자신의 조직이랑 바꿔치기하려다 딱 걸려 소름을 유발했다. 게다가 교감은 전교 1등에 목숨 거는 송하은의 협박에 테스트 시험지를 빼돌리는, 최소한의 교사 양심도 팔아먹는 모습을 보이면서 '결과 중심' 교육의 폐해에 대한 씁쓸한 경종을 그려냈다.

▲데이트 폭력 - 1년 사이 데이트 폭력 신고 3배 UP

지난 10회에서는 자칫 잘못하면 피해자가 될 수도 있는, 가장 가까운 범죄인 ‘데이트 폭력’도 담겨 몰입감을 이끌었다. '데이트 폭력'은 한때 감정의 교류가 있던 연인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이기에 극 중에서처럼 피해자가 저항이 쉽지 않아 몸싸움이 될 경우 치명상을 입을 수도 있는 심각한 사안인 것. 경찰청 조사에 따르면 2020년 1.8만 건이었던 '데이트 폭력' 신고가 2021년 5.7만 건으로 1년 사이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고, '소방서 옆 경찰서'는 이를 다루며 데이트 폭력은 더는 사랑싸움이 아닌 사회 문제로 심각성을 인지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제작진은 "시청자분들이 '소방서 옆 경찰서'를 통해 휘몰아치는 사건들을 파헤치며 다양한 메시지를 찾아가는 소중한 시간이 된다면 더없이 좋을 것 같다"며 "오는 23일 방송될 11회에서는 한껏 독기에 찬 진호개(김래원)의 일촉즉발 '김현서 납치범 추적'이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꼭 본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소방서 옆 경찰서' 11회는 오는 23일 밤 10시 방송된다. 'SBS 가요대전' 편성 관계로 24일은 결방된다.

[사진 = SBS '소방서 옆 경찰서']-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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