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훈 "子이태성 때문에 정신과 상담·약물치료"..박영혜와 갈라선 속사정 [Oh!쎈 이슈]

하수정 2022. 12. 21.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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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짜장면 고맙습니다' 공동 연출 신성훈, 박영혜 감독의 내부 갈등이 폭로됐다.

신성훈, 박영혜 감독이 연출한 '짜장면 고맙습니다'는 아시아를 비롯해 미국까지 57개의 나라에 특별 초청작 선정됐으며, 전 세계 각종 영화제에서 총 54관왕을 차지하며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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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신성훈, 박영혜 감독

[OSEN=하수정 기자] 영화 '짜장면 고맙습니다' 공동 연출 신성훈, 박영혜 감독의 내부 갈등이 폭로됐다.

신성훈 감독은 지난 20일 오전 박영혜 감독과 각자의 길을 가기로 하면서 결별을 하게 됐다는 입장을 내놨다.

신성훈 감독의 소속사 라이트픽처스 측은 "박영혜 감독과의 의견 차이로 여러 가지 활동을 함께 하지 못하게 됐다"며 "앞으로 영화 개봉 후 홍보활동을 비롯하여 모든 활동은 신성훈 감독 혼자서 활동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이어 "그동안 '짜장면 고맙습니다'를 제작부터 지금 이 상황까지 오게되면서 정말 너무나도 큰 어려움이 많았고, 포기 하고 싶었던 순간들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버티고 있었다"며 "그러나 결국 서로간의 의견 차이로 불가피하게 함께 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신성훈 감독이 이끌어갈 홍보활동과 해외영화제 참여를 잘 마무무리 될 수 있도록 끝까지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신성훈, 박영혜 감독이 연출한 '짜장면 고맙습니다'는 아시아를 비롯해 미국까지 57개의 나라에 특별 초청작 선정됐으며, 전 세계 각종 영화제에서 총 54관왕을 차지하며 주목을 받았다. 특히 박영혜는 배우 이태성의 모친으로, 과거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한 바 있다. 늦은 나이에도 영화 감독으로 데뷔해 재능을 자랑하면서 '아들보다 유명해진 엄마' 등으로 유명세를 떨쳤다.

그러나 신성훈 감독이 갑작스럽게 갈등을 수면 위로 폭로하자 많은 네티즌들이 놀랐고, 그 속사정을 궁금케 했다.

왼쪽부터 박영혜, 신성훈 감독

이날 오후 신성훈 감독은 "솔직히 지난 9월부터 너무나도 힘든 일이 끊이질 않았다. 해당 영화로 인해 진심으로 단 한 번도 웃어본 적도 없었고, 행복한 사람처럼 연기 해야 하는 것 또한 고통스러웠다"며 "연이은 해외 영화제에서 수상을 하고 있음에도 전혀 기쁘지 않았다. 일일이 모든 걸 털어 놓을 순 없지만 박영혜 감독과 두 번 다시 만날 일은 평생 없을 것"이라는 공식 입장문을 밝혔다.

그는 "'짜장면 고맙습니다'에 대한 저작권 수입과 향후 영화 개봉 및 OTT, TV에서 발생하는 수입 분배에 대해서는 하나하나 팩트 체크를 해서 법적으로 수입 분배를 하겠다.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경우에는 배급과 개봉에 대한 계약을 모두 취소하고 해당 영화를 덮어 버리겠다"며 "먼저 첫 수입이 발생됐을 때 '짜장면 고맙습니다' 제작 투자금을 지원해주신 분들에게 돌려드리고, 지금까지 지출된 모든 진행비를 제외하고 박영혜 감독에게 지급하게 될 것 같다"며 수입 분배와 관련해 언급했다.

소속사 라이트 픽처스 측은 "그동안 신성훈 감독이 박영혜 감독의 아들인 배우(이태성) 때문에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했고, 그 배우에게 굉장히 미안해했다"며 "박 감독의 아들인 그는 재능 있고 촉망받는 화가로서, 훌륭한 배우로서 각광 받고 있는 시점에 '짜장면 고맙습니다' 기사 헤드라인과 본문에 배우의 이름이 계속 거론되다 보니 해당 배우에게 피해를 주는 것 같아 너무 미안한 마음이 컸고, 해당 배우 소속사에게도 죄송한 마음까지 갖고 있으면서 죄책감 때문에 사실 신경정신과 상담을 받으며 약물치료를 받아왔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소속사는 "앞으로 두 감독이 서로간의 서운함과 아쉬운 마음들은 다 접어두고 오로지 수익 분배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깔끔하게 진행해서 더 이상 모두가 괴롭고 고통스러운 날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현재까지 박영혜 감독 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 hsjssu@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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