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美 겨냥 “우리를 시험해보려는 건 자살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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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정상각도 발사까지 시사한 가운데 재차 미국을 겨냥해 "주체조선의 거듭되는 경고를 소홀히 여기고 더이상 시험해보려는 것은 시대착오에 빠진 자들의 무분별한 자살놀음"이라고 초강경 위협 전략을 구사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1일 '위대한 김정은조선은 끝없이 승승장구할 것이다' 제하 기사에서 "첨단기술을 요구하는 극초음속미사일 시험 발사로부터 서막을 연 우리의 2022년"이라고 올해 무력도발 성과를 언급하며 "최강의 전략무기인 '화성포-17'형의 거대한 폭음으로 행성을 연이어 뒤흔든 것을 비롯하여 충격적인 달들로 이어졌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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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정상각도 발사까지 시사한 가운데 재차 미국을 겨냥해 “주체조선의 거듭되는 경고를 소홀히 여기고 더이상 시험해보려는 것은 시대착오에 빠진 자들의 무분별한 자살놀음”이라고 초강경 위협 전략을 구사했다.
신문은 이어 “올해는 세인이 미국의 전횡을 제압 분쇄하며 자기의 존엄과 자주권을 건드리는 그 어떤 행위도 절대로 용납하지 않으려는 강대한 김정은조선의 결행력이 어떤 것인가를 폐부로 절감한 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은 올해 우리의 정정당당한 자위적 조치를 구실로 조선반도(한반도) 수역에 여러 차례 기어들어 추종세력들과 함께 도발적인 대규모의 합동군사연습을 감행하면서 지역의 안정과 평화를 엄중히 위협하였다”고 비난했다.
이날 신문은 “국가핵무력정책의 법화를 선언한 우리 국가는 실전화된 군사 훈련을 통하여 핵무력 정책의 실행력을 행동으로 보여주었다”며 “지금껏 미국의 면전에 초강경 보복의지를 선언하고 실천으로 증명한 나라는 없다”고 자찬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세계 역량 관계와 정치 구도가 조선을 중심으로 새롭게 편성되고 지구가 조선을 축으로 하여 도는 새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영도로 국위가 선양됐다고 강변했다.
앞서 신문은 전날에도 1면 ‘주체조선의 국위와 국광을 만방에 과시한 군사적 기적’ 제하 기사에서 지난달 18일 신형 ICBM인 화성-17형의 시험발사 성공과 관련해 “대륙간탄도미싸일 시험발사의 대성공으로써 ‘핵에는 핵으로, 정면대결에는 정면대결로!’라는 초강경 대적의지를 힘있게 과시하였다”고 언급한 바 있다.
또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담화를 발표하며 북한의 ICBM 대기권 재진입 기술 부족 평가와 관련해 “고각발사만으로는 입증할 수 없고 실제(30∼45도의 정상각도 발사) 각도로 쏴 보아야 알 수 있을 것, 뭐 또 이따위 논거로 우리 전략무기 능력을 폄훼해보자고 접어들 것이 뻔할 것 같아 보인다”며 “곧 해보면 될 일이고 곧 보면 알게 될 일”이라며 ICBM 정상각도 발사의 명분을 만들며 고강도 도발 가능성까지 암시했다.
김선영 기자 00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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