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강세에…환율 5원 하락한 1280원 초반서 등락

류난영 기자 2022. 12. 21.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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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BOJ)의 초완화적 통화정책 기조 전환에 따른 엔화 강세에 원·달러 환율이 5원 가량 하락한 1280원대 초반으로 내려섰다.

엔화는 전날 일본은행(BOJ)가 초완화적 통화정책 일부를 수정하겠다는 발표를 내 놓으면서 강세를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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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원 달러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원 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3.3원 내린 1289.6원에 거래를 마쳤다. 2022.12.20.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일본은행(BOJ)의 초완화적 통화정책 기조 전환에 따른 엔화 강세에 원·달러 환율이 5원 가량 하락한 1280원대 초반으로 내려섰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8분 현재 전 거래일(1302.9원) 보다 5.2원 내린 1284.4원에 거래중이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보다 3.6원 내린 1286.0원에 개장했다. 장 시작후 1283.6원까지 저점을 낮추며 1280원대 하향 이탈을 시도중이다.

달러화는 엔화 강세에 약세를 보였다. 20일(현지시간) 현재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보다 0.67% 하락한 103.597에 마감했다.

엔화는 전날 일본은행(BOJ)가 초완화적 통화정책 일부를 수정하겠다는 발표를 내 놓으면서 강세를 연출했다.

일본은행은 20일(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10%로 동결했으나 10년물 국채 금리 목표치 허용 범위를 종전 ±0.25%에서 ±0.5% 범위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는 10년물 국채 금리 상한을 0.25%로 제한했던 것을 0.5%까지 확대한 것으로 시장에서는 사실상 금리 인상과 동일한 수준의 조치로 받아 들여졌다.

간 밤 발표한 미국 11월 주택착공 허가 건수는 예상치(149만5000 건)를 크게 하회한 134만2000 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경기둔화 우려를 높이며 달러 약세로 작용했다.

뉴욕 증시 주요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대비 92.20포인트(0.28%) 상승한 3만2849.74로 폐장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96포인트(0.10%) 오른 3821.62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 지수는 1.08포인트(0.01%) 상승한 1만547.11로 장을 마쳤다.

같은 날 뉴욕 채권시장에서 시장의 벤치마크 금리인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날 대비 2.99% 상승한 3.697%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전장대비 0.06% 하락한 4.261%에 마감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오늘 환원은 엔화 강세 여파와 역외 원화 강세 베팅 압력 속 하락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엔화가 강세를 보이는 원인은 일본은행의 금리인상이 임박했다는 평가에 근거하며, 가격은 이미 금리 인상을 기정사실로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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