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화 "'영웅' 영화 개봉일에 뮤지컬도 개막, 김고은 씨가 노래를 어마어마하게 잘해" (철파엠)

'김영철의 파워FM'에 정성화가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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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수)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는 정성화가 '철파엠 스페셜' 코너에서 12월 21일 개봉 영화 '영웅'을 소개하고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DJ 김영철은 "인간 안중근, 14년간 그를 연기한 배우. 안중근 역할에 다른 사람은 상상할 수가 없다. 대체불가 배우"라고 정성화를 소개하며 잠깐 울먹였고 "제가 영화 시사회에 갔다왔다. 나문희 선생님이 노래하시는 장면에서 울었던 기억도 나고 정성화 씨를 보니까 뭉클하다. 시사회 끝나고 정성화 씨를 안아줬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정성화가 "와줘서 너무 고마웠다"라고 고마움을 표했고, "정성화 배우님의 슈트핏, 무슨 일이냐?"라는 한 청취자의 문자에 정성화는 "새벽 5시에 일어나서 메이크업 하고 머리 하고 슈트 잘 갈아입고 또 막힐 것 같아서 천천히 왔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영철이 날씨를 언급하며 "지금 눈이 오고 있는데 영화랑 너무 잘 어울리는 장면이다"라고 말하자 정성화는 "개봉날 눈이 온다. 우리 영화의 첫장면이 눈밭에서 걸어다니는 장면인데 어쩌면 이렇게 맞아떨어지나 싶다"라고 응수했다.

"영화 '영웅' 홍보도 해야되지만 뮤지컬 '영웅'도 곧 시작하지 않냐?"라는 김영철의 질문에 정성화는 "맞다. 오늘 같이 개막한다. 오늘은 제가 영화 홍보를 하고 내일 뮤지컬 첫공연을 하는데 뮤지컬 '영웅'은 오늘 마곡 LG아트센터서울에서 개막한다. 이런 일은 처음이다. 뮤지컬과 그것을 동명으로 하는 영화가 같이 개봉하는 것은 역사적으로 처음 있는 일인 것 같다"라고 답했다.

정성화는 뮤지컬 영화 '영웅'에 대해 "안중근 의사가 돌아가시기 직전 1년의 과정을 그린 영화다. 안중근 의사가 동지들과 함께 손가락을 자르면서 맹세하는 순간부터 시작해서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하고 사형대에서 돌아가시는 그 순간까지를 그린 영화다. 동명의 뮤지컬이 2009년도에 처음 선을 뵀는데 14년 동안 관객 여러분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그것을 영화로 만든 작품이다"라고 소개했다.

"포스터를 보니 교과서에서 보던 사진과 너무 닮으셨더라. 배역을 오래 하시다보니 점점 닮아가시는 것 같다"라는 한 청취자의 문자에 정성화는 "저도 포스터 보고 깜짝 놀랐다. 이게 나라고? 했다"라고 말했고, 이에 김영철이 "연기를 자꾸 해서 닮아가는 거냐? 아니면 본인이 닮으려고 노력했냐?"라고 묻자 정성화는 "그런 것도 있겠지만 그만큼 우리나라의 분장기술이 너무 발달한 거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영화 포스터 사진에 대해 정성화는 "전북 김제에 있는 조그만 간이역에서 찍었다. 사진작가님이 사진을 보여주시면서 이렇게 똑같이 해보세요 하셔서 그렇게 했다. 15분 정도 찍으시고 됐습니다 라고 하시더라. 너무 성의 없이 찍은 거 아닌가? 생각했는데 나중에 보니까 놀라운 결과가 나왔더라"라고 밝혔다.

이후 김영철이 "안중근 의사에 대해 공부도 많이 하셨겠지만 혹시 친지나 지인을 만나본 적 있냐?"라고 묻자 정성화는 "저희가 2010년도쯤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이 뮤지컬 공연을 한 적 있다. 그때 미국에 살고 계시던 안중근 의사의 외손녀님이 직접 오셔서 편지를 주고 가셨다. 그래서 그것을 공연 시작 전에 배우들 앞에서 읽어줬더니 배우들이 우는 거다. 그분이 살아있음을 느끼면서 공연을 해서 그런지 그때 공연이 너무 남달랐다"라고 전했다.

김영철이 영화에 출연한 다른 배우들을 언급하자 정성화가 "김고은 씨는 노래를 진짜 어마어마하게 잘한다. 깜짝 놀랐다. 뮤지컬에서는 노래가 노래처럼 들리면 안 된다. 노래가 대사처럼 들려야 한다. 그리고 그 대사에는 항상 감정이 실려야 한다. 김고은 씨는 그걸 너무너무 잘해낸다. 노래도 잘하고"라며 극찬했고, 김영철이 "라이브로 다 녹음하신 거냐?"라고 묻자 정성화는 "현장에서 한 라이브를 70% 사용하고 그것을 보정하고 그 다음 나머지는 후시녹음으로 합친 거다"라고 설명했다.

'김영철의 파워FM'은 매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SBS 파워FM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SBS 고릴라'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iMBC 이연실 | 화면캡쳐 보이는라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