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앞 온 넷제로…SK㈜, CES서 탄소중립기술이 만들 미래상 제시

테라파워·SK시그넷·아톰파워 등 투자회사 신기술 총망라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SK㈜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3'에서 탄소중립 기술로 변화할 미래모습을 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SK㈜가 참여하는 SK그룹 통합전시관은 '행동'(함께, 더 멀리, 탄소 없는 미래로 나아가다)을 주제로 SK그룹의 넷제로(탄소 순배출량 0) 기술이 일상에서 어떻게 적용되고, 변화를 가져올지 관람객이 직접 체험·공감할 수 있도록 했다.

SK㈜는 생산부터 소비까지 에너지 생애주기 전반에 걸쳐 탄소배출을 줄이는 친환경·에너지절감 기술과 일상에서 경험하게 될 넷제로 기술을 선보인다. 투자전문회사인 SK㈜가 투자한 국내외기업들이 보유한 차세대 기술이다.

먼저 테라파워의 차세대 원자로인 소듐냉각고속로(SFR)는 345메가와트(MW) 출력 규모에 자연순환 방식 안전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고, 에너지 저장이 가능하다.

이는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하고, 탄소 배출량도 없어 소형모듈원전(SMR)과 함께 석탄화력발전 대체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SK㈜는 SK시그넷의 초급속 전기차 충전기, 아톰파워의 전기차충전기와 솔리드스테이트서킷브레이커(SSCB), 할리오의 스마트글라스, 테라온의 나노탄소 발열필름 등도 선보인다.

SK시그넷의 초급속 전기차 충전기는 현재 상용화된 50킬로와트(kW)급 급속 충전기보다 7배나 더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아톰파워의 SSCB는 자체 개발한 전력반도체 기반 고속 회로차단기와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전력 데이터 확보로 전력 소비 패턴을 예측하고, 전력 생산량 조절이 가능하다.

전기적 작용을 통해 색과 투명도를 조절할 수 있는 유리인 스마트글라스와 250도 이상의 고온 연속사용이 가능해 전기차 등에 활용할 수 있는 나노탄소 발열필름도 SK전시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SK㈜는 전시관 밖 중앙 광장에서 '지속가능식품 푸드트럭'을 운영하며 퍼펙트데이의 대체 유단백질을 활용한 'SK-빙수'와 네이처스파인드의 대체 단백질 크림치즈도 제공한다.

SK㈜ 김형준 브랜드담당은 "이번 CES에서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투자가 미래 가치를 포착하는 기회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줄 것"이라며, "독자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탄소 감축에 기여하고 사업성까지 갖춘 SK 투자 포트폴리오를 전 세계에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vivid@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