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서 프로 데뷔한 이두원 “설레네요, 여기서 첫 직관했는데…” [MK인터뷰]

민준구 MK스포츠(kingmjg@maekyung.com) 2022. 12. 21.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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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네요. 처음 농구를 본 곳에서 데뷔 기회를 얻었습니다."

수원 kt 신인 이두원은 20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원정 경기에서 프로 데뷔 기회를 얻었다.

이두원은 "정말 어렸을 때 프로 경기를 처음 본 곳이 바로 전주였다. 이곳에서 데뷔하게 되니 감회가 새롭고 더 많이 감정이입이 되는 것 같다. 긴장도 된다"며 "친구들이 찾아왔다. 오라고 연락하지는 않았는데 알아서 왔더라"며 웃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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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네요. 처음 농구를 본 곳에서 데뷔 기회를 얻었습니다.”

수원 kt 신인 이두원은 20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원정 경기에서 프로 데뷔 기회를 얻었다.

이두원은 2022 KBL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kt에 지명된 빅맨이다. 204cm의 월등한 신체 조건과 스피드, 그리고 점퍼까지 갖추고 있다. 잘생긴 외모까지 겸비해 스타성이 넘친다.

kt 신인 이두원은 20일 전주 KCC와의 원정 맞대결에서 준수한 플레이로 멋진 데뷔 경기를 치렀다. 사진=KBL 제공
조금 늦은 듯한 데뷔이지만 kt는 이두원을 애지중지했다. 그리고 때가 다가왔다는 것을 알렸다. 이두원은 KCC전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전 만난 이두원은 “방송 인터뷰 때 형들 이야기를 많이 하려고 했는데 막상 마이크를 쥐니 머리가 하얗게 됐다(웃음). 하고 싶은 말을 많이 하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그러면서도 “전주로 내려오는 동안 크게 와닿지 않았다. 근데 경기 당일이 되고 기사도 봤다. 주변에서도 응원 메시지를 많이 줬다. 그럴수록 긴장이 되더라”며 “그래도 심리 담당 박사님께서 긴장하고 있는 걸 부정하지 말고 다른 방법으로 풀 수 있도록 노력하라고 말씀해주셨다. 조금 더 공을 만지고 뛰면 알아서 긴장이 풀릴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두원의 프로 데뷔 시기는 조금 더 빨라질 수 있었다. 그러나 발 부상을 당해 조금 늦춰지고 말았다. 그는 이에 대해 “(EJ)아노시케의 발을 밟아서 발목을 조금 삐었다. 큰 부상은 아니었지만 신인이니까 조급해하지 말고 천천히 회복하다가 나가자고 하셔서 기다리고 있었다”고 밝혔다.

자신의 고향 전주에서 프로 데뷔 기회를 가졌다는 것 역시 특별했다. 이두원은 휘문고로 전학하기 전까지 전주에서 초중고 시절을 모두 보냈다.

이두원은 “정말 어렸을 때 프로 경기를 처음 본 곳이 바로 전주였다. 이곳에서 데뷔하게 되니 감회가 새롭고 더 많이 감정이입이 되는 것 같다. 긴장도 된다”며 “친구들이 찾아왔다. 오라고 연락하지는 않았는데 알아서 왔더라”며 웃음 지었다.

경기 직전 이두원은 “화끈한 덩크슛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약속했다. 그리고 그는 그 약속을 지켰다. 이미 승부가 기운 상황이었던 경기 막판, 멋진 덩크슛을 성공시키며 팬들을 놀라게 했다.

비록 kt는 77-89로 패했으나 이두원은 기가 막힌 앨리웁 플레이와 리바운드, 그리고 덩크슛까지 성공하며 6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다. 출전 시간은 15분 30초로 적지 않았다. 팀 승리와 함께할 수 없었던 데뷔 경기였으나 이두원의 이름만큼은 확실히 남긴 하루였다.

[전주=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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