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군, 히딩크+박지성 소환…이태현과 얼싸 안고 ‘우승’ 만끽(씨름의 제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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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름의 제왕' 이장군이 경량급 우승을 차지했다.
세 번째 판에서도 이장군은 시작과 함께 차돌리기를 시도하는 김상욱을 피하며 앞무릎치기를 성공시켜, 5전 3선승제로 펼쳐진 결승전에서 완벽한 승리를 거두며 '경량급 장사'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에 자신감 회복과 함께 경기력에 물이 오른 이장군이 마지막 결전의 무대인 '제왕전'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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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슬기 기자]
'씨름의 제왕' 이장군이 경량급 우승을 차지했다.
12월 20일 방송된 tvN STORY, ENA '씨름의 제왕'에서는 9회에서는 제왕전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인 체급별 장사전 중에서 ‘경량급 장사전’ 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이장군의 결승 상대는 경량급 최강자 홍범석을 꺾고 올라온 종합격투기 현역 선수 김상욱이었다. 무엇보다 김상욱은 ‘차돌리기’라는 난공불락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쉽지 않은 결승전을 예상케 했다.
결승전이 시작되고 김상욱의 ‘차돌리기’를 어떤 식으로 무력화시킬지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 속 이장군은 ‘가장 효과적인 방어는 공격’이라는 것을 보여줬다. 이장군은 시작 휘슬이 불자마자 배지기 기술을 걸었고 이에 김상욱은 차돌리기를 시도조차 하지 못하고 모래판 위에 고꾸라졌다. 기술, 스피드, 힘 모든 방면에서 우위를 보여준 이장군의 씨름 한 판에 모두가 탄성을 터뜨렸다.
이어진 두 번째 판에서는 두 선수가 동시에 공격을 시도해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이장군은 김상욱의 차돌리기를 피하며 완벽한 안다리를 성공시켜 눈부신 경기력 성장을 선보였다.
세 번째 판에서도 이장군은 시작과 함께 차돌리기를 시도하는 김상욱을 피하며 앞무릎치기를 성공시켜, 5전 3선승제로 펼쳐진 결승전에서 완벽한 승리를 거두며 ‘경량급 장사’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경량급 우승을 통해 그동안의 슬럼프를 날려버린 이장군의 모습은 짜릿한 재미와 뭉클한 감동을 자아냈다.
특히 우승 확정과 함께 자신을 지도해준 이태현 감독과 얼싸안는 이장군의 모습은 흡사 2002 월드컵 당시 히딩크 감독과 박지성의 세리머니를 연상케 하기도 했다.
시상식 뒤 이장군은 “(연이은 패배로) 저 스스로를 계속 의심했었다. ‘씨름을 잘 할 수 있을까?’라는 물음표가 많았었는데 마지막에 좋은 결과를 거둬서 너무 기분이 좋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코치님께 보답하겠다”는 소감을 남겼다.
이에 자신감 회복과 함께 경기력에 물이 오른 이장군이 마지막 결전의 무대인 ‘제왕전’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tvN STORY, ENA '씨름의 제왕')
뉴스엔 이슬기 rees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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