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결혼지옥' 아동성추행 논란에 '다시보기 삭제'

2022. 12. 21. 08:4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MBC '결혼지옥/사진=연합뉴스


MBC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서 새아빠가 7세 의붓딸에게 신체접촉을 하는 모습이 그려져 아동성추행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20일 MBC는 전날 방송된 ‘결혼지옥’의 해당 장면을 다시보기 서비스에서 삭제했는데, 이는 방송에서 소개된 이 재혼가정의 사연을 두고 거센 비판이 제기된 데 따른 조치입니다.

이 가정의 생활 모습이 담긴 영상에서 남편은 아이와 놀아주며 아이를 껴안은 채 상반신을 간지럼태우거나 ‘가짜 주사 놀이’라며 아이의 엉덩이를 쿡쿡 찌르는 장난을 했습니다. 아이는 싫다는 의사 표현을 했지만, 남편은 딸과 몸으로 놀아주는 타입이라며 애정 표현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오은영 박사는 “엉덩이는 친부라고 해도 조심해야 하는 부위”라며 “아이가 만 다섯살이 넘으면 이성의 부모가 목욕할 때에도 아이의 생식기를 만지면 안 된다”고 따끔하게 조언했지만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명백한 아동 성추행'이라며 항의와 프로그램 폐지 요구를 이어갔습니다. 형사적 책임을 따져도 모자랄 판에 이를 단순한 ‘양육관 차이’로 다룬 제작진의 무책임함을 지적하는 반응도 잇따랐습니다.

한편 MBC 측은 논란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입니다.

[디지털뉴스부]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