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중국 속도 빨라지는 애플, 내년 5월부터 베트남서 맥북 생산한다

김나인 2022. 12. 21.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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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탈중국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중국 대신 인도에서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데 이어 내년부터 베트남에서 맥북을 생산한다.

애플은 지난 2년간 맥북 생산의 일부를 베트남으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해 왔으며 현재 공장을 시험 가동 중이다.

애플은 아이패드도 중국에서 인도로 생산 이전을 검토하는 한편 애플워치도 베트남으로의 생산 이전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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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아이패드도 인도로 생산이전 검토

애플의 탈중국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중국 대신 인도에서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데 이어 내년부터 베트남에서 맥북을 생산한다.

닛케이 아시아는 애플의 최대 협력업체인 폭스콘이 이르면 내년 5월부터 베트남에서 맥북을 생산할 예정이라고 20일 보도했다.

애플은 지난 2년간 맥북 생산의 일부를 베트남으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해 왔으며 현재 공장을 시험 가동 중이다. 애플의 연간 맥북 생산량은 2000만~2400만 대에 달한다.

애플의 탈중국 움직임은 미·중간 무역긴장 고조와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인한 생산 차질로 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폭스콘의 정저우 공장은 중국 정부의 제로 코로나 정책 때문에 통제 상황에 놓인 노동자들이 시위와 탈출을 하면서 공장 가동이 중단되기도 했다. 이 사태는 애플이 1년 중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리는 4분기(애플 회계연도 1분기) 실적에 악영향을 가져올 것으로 우려된다.

애플은 맥북 외에도 올해 출시한 스마트폰 아이폰 14를 지난 9월부터 인도에서 생산하기 시작했다. 올해 인도의 아이폰 생산량은 전체 아이폰의 6%를 차지할 것으로 추산되며, 앞으로 더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애플은 아이패드도 중국에서 인도로 생산 이전을 검토하는 한편 애플워치도 베트남으로의 생산 이전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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