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당백집사' 한동희 "많은 것 배웠고 한 뼘 성장했다"

황소영 기자 2022. 12. 21.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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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당백집사' 한동희
'일당백집사' 한동희가 최종회를 하루 앞두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MBC 수목극 '일당백집사'가 내일(22일) 마침표를 찍는다. 종영까지 2회를 남겨둔 가운데, 극 중 응급의학과 의사이자 이준영(김태희)의 옛 연인 탁청하로 분한 한동희가 소회를 밝혔다.

한동희는 탁청하의 내면을 진폭 큰 연기로 그려내며 극에 로맨스 텐션과 몰입도를 더했다. 옛 연인을 향한 미련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탁청하의 복잡다단한 감정선을 섬세하게 펼쳐냈다. 탁청하는 이준영과 10년이라는 시간을 함께했지만 기약 없는 작별을 맞은 인물. 이후 2년 동안 달라진 일상을 살아오다 이준영과 재회했지만 차가웠다. 자신의 마음을 알면서도 모른 척 외면하는 이준영에 야속함을 내비치며 눈물을 터뜨리는 모습이 슬픔을 안기며 시청자들의 가슴 한구석을 저릿케 했다.

한동희는 회를 거듭할수록 진가를 발휘했다. 엄마에게 분노의 심정을 터뜨리는 탁청하의 감정을 세밀하고 치밀하게 그려내며 몰입감을 증폭시킨 것. 자신을 이해해주지 못하는 지수원(미란)과 위태로운 신경전을 벌이며 날카로운 비수를 거침없이 쏟아냈지만, 그 모진 말들은 엄마에게 남긴 마지막 말이 됐다. 후회 어린 눈물을 쏟는 모습이 보는 이들을 애달프게 했다. 뒤늦게나마 엄마의 사랑과 진심을 깨닫고 무덤 앞에서 마음을 다잡는 장면 역시 브라운관 너머를 먹먹함으로 물들였다.

'일당백집사'를 마친 한동희는 소속사 눈컴퍼니를 통해 "이번 작품을 통해 배우로서 많은 것을 배웠고 한 뼘 성장했다. 선배님들께서 많이 챙겨 주고 도와줬기에 무더운 여름부터 추운 겨울까지 무사히 끝낼 수 있었다. 청하를 지켜보며 함께 울어준 시청자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 더 좋은 작품을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뵙겠다"라고 인사를 남겼다.

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 김수연, '슈룹' 민휘빈에 이어 '일당백집사' 탁청하까지 작품에 녹아들어 캐릭터를 완성해 호평받았다. 차분한 모습으로 흔들림 없이 배우의 길을 걸어 나갈 한동희의 행보에 주목된다.

한동희는 28일 개봉을 앞둔 영화 '젠틀맨'으로 관객을 찾는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아이윌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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