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미대사 "日안보문서 개정, 美 비전과 일치…북·중 위험 반영"(상보)

강민경 기자 2022. 12. 21.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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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안보 문서 개정을 통해 '반격 능력' 보유를 공식화한 것과 관련해 람 이매뉴얼 일본 주재 미국대사는 "미국의 비전과 매우 일치한다"며 크게 호평했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이매뉴얼 대사는 20일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일본 정부의 3개 안보 문서 개정 결정이 중국과 북한의 위협을 반영하며 미국 정부와 의회에서 초당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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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까지만 해도 중국·북한 위협 이 정도는 아니었다"
"달라진 안보환경 반영한 것…미 의회서도 초당적 지지"
람 이매뉴얼 주일 미국대사. <자료사진>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일본이 안보 문서 개정을 통해 '반격 능력' 보유를 공식화한 것과 관련해 람 이매뉴얼 일본 주재 미국대사는 "미국의 비전과 매우 일치한다"며 크게 호평했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이매뉴얼 대사는 20일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일본 정부의 3개 안보 문서 개정 결정이 중국과 북한의 위협을 반영하며 미국 정부와 의회에서 초당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매뉴얼 대사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불법 침공과 같은 사건을 제외하고 일본의 새로운 방위 정책만큼 (미국) 의회와 백악관, 정부로부터 강력하고 일치된 지지를 받은 경우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1년 전까지만 해도 중국이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미사일을 발사하지 않았고 북한의 도발 빈도도 지금만큼은 아니었다면서 일본의 방위비 증액과 새 안보 전략 수립이 "달라진 안보 환경을 반영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매뉴얼 대사는 중국과 일본의 영유권 분쟁 지역인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언급하며 "사이버안보와 반격 능력, 일본 해상경비대가 센카쿠 열도를 방어하고 중국 해군의 끊임없는 괴롭힘을 막을 수 있도록 보장할 것"이라며 일본 자위권의 모든 측면에서 미국이 일본과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16일 임시 각의를 열고 반격 능력 보유와 방위비 증액 등을 골자로 하는 3개 안보 문서 개정을 결정했다.

이매뉴얼 대사는 이날 트위터에서도 "미국 의원들은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지도력과 일본의 새로운 안보 문서 발표에 대해 한목소리로 지지를 표했다"고 주장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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