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테슬라만 웃는 IRA… 美, 전기차 배터리 세액공제 규정 발표 내년 3월로 연기

김창성 기자 2022. 12. 21. 08: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정부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쥐고 흔드는 모양새다.

IRA 시행에 따른 전기차 세액공제 정책의 핵심 요건인 배터리 부품 등 세부 규정 발표를 내년 3월로 미뤄서다.

21일(한국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는 이틀 전 IRA 시행과 관련해 핵심 광물과 배터리 부품 조건의 추진 방향을 오는 31일까지 공개하기로 했지만 배터리 부품과 핵심 광물 관련 요건 등 세부 규정은 내년 3월로 연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재무부가 IRA 관련 전기차 배터리 세액공제 규정 발표를 내년 3월로 연기했다. 사진은 지난 8월 IRA 시행령에 서명한 뒤 웃던 조 바이든(오른쪽 두번째) 미국 대통령과 백악관 참모진들 모습. /사진=로이터
미국 정부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쥐고 흔드는 모양새다. IRA 시행에 따른 전기차 세액공제 정책의 핵심 요건인 배터리 부품 등 세부 규정 발표를 내년 3월로 미뤄서다.

21일(한국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는 이틀 전 IRA 시행과 관련해 핵심 광물과 배터리 부품 조건의 추진 방향을 오는 31일까지 공개하기로 했지만 배터리 부품과 핵심 광물 관련 요건 등 세부 규정은 내년 3월로 연기했다.

미 재무부는 "광물 및 배터리 구성 요소에 관한 요구사항은 재무부가 규칙을 발표한 뒤에 효력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로이터는 관련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전기차도 내년 3월 세부 규정 발표 전까지는 세액공제 수혜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보도했다.

IRA에 따라 전기차 세액공제 최대 금액은 7500달러(약 977만원)다. 내년부터 배터리 등 북미에서 제조·조립한 부품의 비율이 50%에 이르러야 세액공제 3750달러가 적용된다.

배터리 내 핵심광물의 40% 이상을 미국이나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나라에서 채굴·가공해야 남은 절반(3750달러)도 받을 수 있다.

북미산 제조·조립 부품의 비율은 오는 2029년까지 매년 단계적으로 상승해 100%에 이른다. 핵심광물의 미국·FTA체결국 채굴·가공 비율은 오는 2027년까지 80% 이상으로 매년 단계적으로 오른다.

현재 한국뿐 아니라 프랑스·독일 등 전기차 수출국들은 북미산과 FTA에 대한 광범위한 정의를 요구하며 미국을 압박하고 있지만 요지부동인 만큼 현대자동차·기아 등 국내 업체들도 한숨 짓는 상황의 연속이다.

반면 미국 완성차업체들은 혜택을 받는다. 제너럴모터스(GM)과 테슬라 차량은 지난 8월 미 의회가 전기차 세제 혜택에 관한 제조사별 상한선을 해제한 뒤 내년 1월1일부터 다시 전기차 세액공제 대상에 든다.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