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지질학자가 마지막으로 보낸 사진은 이것? [여기는 화성]

이정현 미디어연구소 2022. 12. 21.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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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에서 내부 소리를 듣고 있던 미국 항공우주국(NASA) 화성 탐사선 인사이트호가 수명을 다하기 전 지구로 전송한 사진이 공개됐다고 IT매체 씨넷이 최근 보도했다.

NASA는 인사이트호가 화성의 지진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인사이트호의 지진계에 전력을 공급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했기 때문에 현재 다른 장비의 전원은 대부분 차단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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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인사이트 트위터 "마지막 사진일지 모른다"

(지디넷코리아=이정현 미디어연구소)화성에서 내부 소리를 듣고 있던 미국 항공우주국(NASA) 화성 탐사선 인사이트호가 수명을 다하기 전 지구로 전송한 사진이 공개됐다고 IT매체 씨넷이 최근 보도했다.

인사이트호는 화성에 계속되는 먼지 폭풍으로 인해 태양전지판에 먼지가 쌓이면서 동력을 잃어 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NASA 인사이트 트위터

NASA 인사이트 트위터는 19일(현지시간) 인사이트호가 촬영한 사진을 공개하면서 인사이트호 관점에서 아래와 같은 글을 올렸다.

"내 힘이 매우 약해서 이것이 내가 보낼 수 있는 마지막 사진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에 대해 걱정 마세요. 여기서의 시간은 생산적이고 평화로웠다. 만약 내가 임무 팀과 계속 얘기를 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할 것이다. 하지만, 나는 곧 여기서 방송을 마칠 것이다. 나와 함께 있어주셔서 감사하다"

해당 사진은 지난 11일 촬영된 사진으로 인사이트호가 보내온 가장 최근 사진이다. NASA는 인사이트호가 화성의 지진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인사이트호의 지진계에 전력을 공급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했기 때문에 현재 다른 장비의 전원은 대부분 차단한 상태다.

이 사진은 화성의 늦은 오후 착륙선 앞쪽 카메라로 촬영된 것으로 돔 모양의 지진계가 먼지 투성이로 덮여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NASA는 “광각 렌즈의 왜곡은 먼 지평선을 곡선 모양으로 구부려서 보여주고, 낮은 각도의 햇빛은 오른쪽에 작은 푸르스름한 렌즈 플레어를 일으킨다"고 밝혔다.

NASA의 화성 탐사선 인사이트호의 모습 (사진=NASA)

NASA는 지난달 "인사이트호와 작별 인사를 할 준비를 하고 있다"라며, 먼지가 태양광 패널에 쌓여 탐사선의 발전량이 감소하고 있으며, 향후 몇 주 안에 탐사선 가동이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다. 

2018년 화성에 처음 착륙한 인사이트호는 당초 예상보다 훨씬 더 오랜 시간 화성에서 활동했다. NASA는 인사이트호가 더 이상 지구와 교신할 수 없게 되면 공식적인 작업 종료를 선언할 예정이다.

이정현 미디어연구소(jh7253@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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