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총리 '무단횡단' 논란... 시민이 경찰에 신고도

박민식 2022. 12. 2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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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최근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았다가 퇴짜를 맞고 되돌아가는 과정에서 '무단횡단'을 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에서 확산하고 있다.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한덕수 국무총리 도로교통법 위반(무단횡단) 경찰에 신고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을 작성한 A씨는 "한 총리가 보행자 신호등이 빨간불인 상태에서 횡단보도를 무단으로 건너갔다"며 도로교통법을 위반했다는 민원을 국민 신문고를 통해 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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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총리·수행원, 이태원 분향소 조문 거절 당한 후
빨간불에 횡단보도 건너... 달리던 차량도 급히 서
온라인 커뮤니티엔 "한 총리 경찰에 신고했다" 글
한덕수 국무총리가 빨간불인데도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시사인 영상 캡처

한덕수 국무총리가 최근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았다가 퇴짜를 맞고 되돌아가는 과정에서 '무단횡단'을 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에서 확산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총리를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신고했다"는 글도 올라왔다.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한덕수 국무총리 도로교통법 위반(무단횡단) 경찰에 신고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을 작성한 A씨는 "한 총리가 보행자 신호등이 빨간불인 상태에서 횡단보도를 무단으로 건너갔다"며 도로교통법을 위반했다는 민원을 국민 신문고를 통해 접수했다. 민원은 서울 용산경찰서로 이첩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앞서 한 총리는 19일 오후 2시30분쯤 서울 용산구 녹사평역 인근의 이태원 참사 희생자 시민분향소를 찾았다. 사전 방문을 알리지 않았던 한 총리는 "정부의 공식 사과 없이는 조문을 받지 않겠다"는 유족 측의 반발에 조문하지 못하고 30초 만에 발길을 돌려야 했다.

당시 유족들은 "정부의 공식적인 사과를 가지고 와 달라. 저희는 정부의 공식적 사과가 아니면 받지 않겠다"며 "(사과가 없으면) 돌아가세요. 정중히 부탁드리겠다"고 했다. 한 총리는 고개를 끄덕인 뒤 돌아섰고, 유족에게 "잘 알겠다. 수고하세요"라고 말했다.

이후 한 총리는 길 건너편에 세워둔 대기 차량에 탑승하기 위해 횡단보도를 건너기 시작했는데, 이때 보행자 신호등이 빨간불이었다. 경호원과 총리실 관계자로 추정되는 수행 인원들까지 여러 명이 동시에 건너자, 차량들이 놀라 급히 멈추는 장면도 포착됐다. 맞은편 인도에서 신호가 바뀌길 기다리던 시민들도 인도에 선 채로 한 총리의 무단횡단 장면을 쳐다봤다. 이 장면은 '시사IN'이 공개한 영상에 포착됐다. A씨도 해당 영상을 근거로 한 총리를 신고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A씨는 "한 총리는 행정부를 통할하는 중차대한 직무를 수행하고 있음에도 안하무인으로 행동한 것에 대해 참으로 개탄스럽다"며 경찰에 "좌고우면하지 말고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처리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적었다.

그는 지난 5월 1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당시 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가 인천 미추홀구 도화동 유세 도중 차량이 출발하는 과정에서 신호 위반(도로교통법 위반)한 것도 국민신문고를 통해 인천경찰청과 미추홀구청에 민원을 접수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당시 경찰은 해당 차량의 소유주에게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과태료 7만원을 부과했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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