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지옥’ 아동 성추행 논란, VOD 일부 삭제→오은영 SNS 비판 폭주

김명미 2022. 12. 21.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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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지옥' 아동 성추행 논란이 3일째 시청자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제작진은 문제가 된 장면을 삭제했지만, 프로그램 폐지와 제작진의 사과를 요구하는 시청자들의 목소리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방송 이후 해당 장면이 아동 성추행이라는 지적이 쏟아지자 제작진은 VOD에서 해당 장면을 삭제하는 조치를 취했다.

이에 시청자들은 MBC 시청자 소통센터 속 'MBC에 바란다' 게시판을 통해 프로그램 폐지, 제작진 및 출연진의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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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명미 기자]

'결혼지옥' 아동 성추행 논란이 3일째 시청자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제작진은 문제가 된 장면을 삭제했지만, 프로그램 폐지와 제작진의 사과를 요구하는 시청자들의 목소리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12월 19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이하 결혼지옥)에서는 '고스톱 부부'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2년 전 아내의 웃는 모습을 보고 한눈에 반한 남편. 적극적 구애는 진지한 만남으로 이어졌고, 마침내 두 사람은 살림을 합치게 됐다. 하지만 문제는 그때부터 시작됐다. 아내의 7살 딸을 두고 두 사람이 양육관 차이로 심각한 갈등을 겪게 된 것. 남편은 초혼이고, 아내는 재혼이었다.

특히 7살 딸은 새아빠인 남편을 '아빠'가 아닌 '삼촌'이라고 부르는 상황이었다. 딸은 새아빠에 대해 "삼촌은 괴롭히는 사람"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이에 남편은 "사랑해서 한 애정 표현이었는데, 아이가 받아들일 때는 괴롭힘이었다는 생각이 들어 서운했다"고 털어놨다.

이날 공개된 남편의 장난은 '사랑해서 한 애정 표현'이라기에는 다소 충격적이었다. 다리 사이로 7살 의붓딸을 끌어안는가 하면, 양 손으로 가슴과 엉덩이 등 신체 부위를 만지기도 했다. 딸은 계속해 "놔달라"고 소리 지르며 괴로움을 호소했지만, 남편은 딸을 놓아주지 않았다. 이 중에서 유독 남편이 자주 하는 장난은 손가락으로 엉덩이를 찌르는 행위. 아내는 "주사 놓지 마"라며 말렸고, 딸은 "삼촌 싫다"고 외치며 온몸으로 강하게 손길을 거부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방송 이후 해당 장면이 아동 성추행이라는 지적이 쏟아지자 제작진은 VOD에서 해당 장면을 삭제하는 조치를 취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한 MBC의 입장은 나오지 않은 상태. 시청자 게시판과 포털 사이트 TALK 게시판은 애초부터 닫아둔 상황이다.

이에 시청자들은 MBC 시청자 소통센터 속 'MBC에 바란다' 게시판을 통해 프로그램 폐지, 제작진 및 출연진의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오은영 박사, 배우 소유진 등 주요 출연진의 SNS에 찾아가 비판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특히 오은영 박사의 인스타그램에는 "방송 보고 실망을 금치 못했습니다" "일반인들도 성추행임을 인지하고 있는데 진정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셨나요" "아이를 대변하기 위해 지금껏 일해오신 것 아니었나요" "어떻게 감각이 예민하다 정도로 퉁치듯 말씀하실 수 있나요" "대체 왜 성추행을 하고 있는데 오박사님이며 연예인 패널들이며 아무도 이건 잘못됐다고 말하는 사람이 한 명도 없나요" "전문가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아이를 구해주세요" 등 비판 댓글이 계속해 올라오고 있다.

방송 3일째 여론이 들끓고 있는 가운데 '결혼지옥' 제작진이 이에 대해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사진=MBC)

뉴스엔 김명미 mm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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