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난 우려’ 북한, 지난달 중국쌀 3년 만에 최대 수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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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식량 위기가 우려되는 북한이 지난달 중국으로부터 3만t이 넘는 쌀을 수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21일 중국 해관총서(세관) 발표 자료를 인용, 북한이 지난달 중국에서 들여온 쌀이 3만172t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북한이 올해 1∼10월 중국에서 수입한 쌀(2만7350t)보다도 많은 양이다.
아울러 북한은 지난달 중국에서 밀가루 6596t(238만 달러)도 수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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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식량 위기가 우려되는 북한이 지난달 중국으로부터 3만t이 넘는 쌀을 수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19년 9월 3만3492t(1616만 달러)을 반입한 이후 3년 2개월 만에 최대 규모이기도 하다.
아울러 북한은 지난달 중국에서 밀가루 6596t(238만 달러)도 수입했다.
11월 북중 교역은 1억2천572만 달러(약 1천626억원)로 전달보다 18% 감소했지만, 식량 수입은 오히려 늘어나는 추세라고 VOA는 분석했다.
북한은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이 본격화하면서 바이러스 유입을 우려해 중국산 쌀 수입을 확 줄였고 작년에는 아예 수입하지 않았다.
그러나 올해 식량 사정이 악화하면서 북중 화물열차 운행을 재개하는 등 수입을 늘리는 추세다.
이달 농촌진흥청 발표에 따르면 올해 북한의 식량작물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18만t 감소한 451만t으로 조사됐다.
세계식량계획(WFP)은 12월 보고서에서 올겨울 북한 지역의 강우량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북한을 식량 위기 ‘우려 지역’으로 분류했다.
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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