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는 아프다, 메시의 우승에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 지난 10여년이 넘도록 세계 축구를 지배한 두 명의 슈퍼스타다. 이들만이 '신계'로 진입할 수 있었다. 세기의 라이벌이었다.
각종 우승 트로피와 득점 경쟁. 특히 세계 최고의 라이벌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에서의 치열한 경쟁은 세계 축구팬들을 흥분시켰다.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 역시 두 선수가 양분했다.
하지만 마지막에 희비가 갈렸다. 전성기에서 내려온 두 선수가 참가한 2022 카타르 월드컵. 메시는 '원팀' 아르헨티나를 이끌며 커리어 첫 번째 월드컵 우승컵을 품었다. 호날두도 사상 첫 월드컵 우승을 원했지만 포르투갈은 8강에서 탈락했다. 호날두는 팀 불화설을 이끈 주동자로 낙인이 찍혔다.
메시의 라스트 댄스는 추앙을 받았고, 호날두의 라스트 댄스는 비판을 받아야 했다.
세상의 평가도 달라졌다. 10년이 넘도록 풀지 못했던 난제. '호날두와 메시 중 누가 더 위대한 선수인가'. 이 문제가 바로 풀렸다. 메시의 완승이었다. 'GOAT(Greatest of all time)' 경쟁에서도 메시가 저만큼 달아났다.
자존심으로 똘똘 뭉친 호날두가 지금의 상황을 감당할 수 있을까.
호날두는 현재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있다. 명목상으로는 휴가다. 하지만 현지 언론들은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 이적을 위한 움직임이라고 보고 있다. 이곳에서 호날두는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스페인의 '마르카'가 현재 호날두의 심정을 전했다. '마르카'는 "월드컵 8강 탈락은 호날두에게 매우 큰 타격이었다. 그리고 특히 아르헨티나의 위대한 라이벌 메시의 우승으로 호날두는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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