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 뮤지컬이 영화로…안중근 다룬 ‘영웅’ 오늘 개봉
[앵커]
지난주에 개봉한 할리우드 대작 '아바타' 속편이 극장가를 휩쓸고 있는데요.
독립운동가 안중근 의사의 나날을 다룬 우리 영화 '영웅'이 오늘 개봉합니다.
오랫동안 사랑받은 창작 뮤지컬을 스크린으로 옮겼는데요.
어떤 작품인지 강푸른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뮤지컬 '영웅' 가운데 '단지동맹' : "울창한 자작나무 숲...망국의 땅, 우리는 모였다."]
안중근 의사의 생애 마지막 1년을 그린 뮤지컬 '영웅'.
대표적인 우리 창작 뮤지컬로 자리 잡은 이 작품이 스크린으로 옮겨졌습니다.
'해운대'와 '국제시장'으로 두 번이나 천만 관객을 달성한 윤제균 감독의 첫 뮤지컬 영화입니다.
[윤제균/영화 '영웅' 감독 : "누가 되면 안 되잖아요. 조금이라도 잘못되면 많은 질책이 있을 거라는 걸 충분히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은 영화를 만드는 것만큼이나 공부를 많이 했던 것 같아요."]
14년 동안 무대에서 안중근을 연기하며 연기력과 가창력을 인정받은 정성화 배우가 영화에서도 주역을 맡았습니다.
14kg가량 살을 빼며 외모까지 닮게 공들였고, 노래와 연기가 자연스레 섞이도록 애썼습니다.
[정성화/영화 '영웅' 주연배우 : "노래를 잘하면 감정이 무너져요. 감정을 잘 잡으면 노래가 무너져요. 두 가지의 균형을 잡는 것이 굉장히 힘들었거든요."]
뮤지컬 무대를 충실히 재현하는 정석적 연출을 택했지만, 화면 가득 담기는 독립군의 전투 장면 등은 영화만의 볼거리.
조연들의 사연에도 한층 살을 붙였습니다.
[김고은/영화 '영웅' 배우 : "좀 집요하게 하긴 했었거든요. 테이크(촬영)도 될 때까지 다시 하고. 훨씬 더 극단적인 감정 연기들이 많았고..."]
김훈의 소설 '하얼빈'에 이어, 청년 안중근을 그린 올해 또 하나의 화제작으로 꼽히는 '영웅'.
국내 첫 창작 뮤지컬 영화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강푸른 기자 (strongbl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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