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마켓들이 들썩인다' 이정후 행선지는 외야진 상황 보면 답 나와...친아시아 텍사스가 유력

장성훈 2022. 12. 21.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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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키움 히어로즈)가 마침내 이빨을 드러냈다.

이정후가 아직 내년 시즌이 남아 있는데도 키움 구단을 찾아 포스팅으로 빅리그에 진출하겠다고 선언한 것은 빅마켓을 겨냥한 포석일 수 있다.

그러나 미리 밝히면 관심 있는 팀들은 1년 내내 이정후를 주시할 것이다.

다만,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 영입에 올인할 것으로 보여 이정후에게 얼마나 베팅할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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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이정후(키움 히어로즈)가 마침내 이빨을 드러냈다. 메이저리그 도전을 공식 밝힌 것이다.

이정후가 아직 내년 시즌이 남아 있는데도 키움 구단을 찾아 포스팅으로 빅리그에 진출하겠다고 선언한 것은 빅마켓을 겨냥한 포석일 수 있다.

시즌 후 도전하겠다고 밝히면 시간이 부족하다. 협상이 제대로 될 수 없다.

그러나 미리 밝히면 관심 있는 팀들은 1년 내내 이정후를 주시할 것이다. 이정후는 자신 있다는 신호를 보낸 셈이다. 충분히 보고 제대로 몸값을 매겨 달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정후 영입에 관심을 보일 빅마켓 팀들은 어디일까? 각 팀 외야진 로스터를 보면 알 수 있다.

거의 대부분의 빅마켓 팀이 내년 시즌 후 외야진을 보강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에서도 텍사스 레인저스가 가장 유력해 보인다.

텍사스는 지난 시즌 내야진을 강화한 데 이어 올해는 투수를 보강했다. 내년에는 외야 보강을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텍사스에는 좌익수 아돌리스 가르시아와 중견수 레오디 타베라스가 있다. 타베라스는 추신수가 1번 타자 자리를 양보해준 유망주다.

이들 외에는 마땅한 외야수가 없다. 이정후가 우익수를 꿰찰 수 있다.

텍사스는 친아시아 팀이다. 박찬호, 추신수, 양현종, 다르빗슈 유 등이 텍사스 유니폼을 입었다.

텍사스는 또 파격적인 베팅을 하는 팀이다.

LA 다저스도 군침을 흘릴 수 있다. 코디 벨린저가 이탈한 가운데 무키 베츠를 제외하면 이렇다 할 선수가 없다. 크리스 테일러가 있긴 하지만 다저스에겐 붙박이 외야수가 필요하다.

다만,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 영입에 올인할 것으로 보여 이정후에게 얼마나 베팅할지는 미지수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역시 외야진 보강이 필요하다. 타티스 주니어와 후안 소토가 있지만, 소토가 계속 샌디에이고에 잔류할지 불투명하다. 중견수 트렌트 그리샴이 있으나 공격력 강화가 필요하다.

다만, 김하성과 KBO에 대한 평가를 어떻게 하느냐가 관건이다.

동부 쪽에는 뉴욕 양키스도 관심을 표명할 수는 있지만, 빅리그에서 검증된 선수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적극적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메츠는 뎁스 강화 차윈에서 관심을 보일 수는 있지만 벅 쇼월터 감독의 KBO 평가가 관건이다. 그는 김현수를 지켜본 적이 있다.

이정후는 아직 어리기 때문에 중소 마켓 팀에서 2년 정도 검증을 받은 후 빅마켓에 도전할 수도 있다.

이정후가 어떤 대우로 어느 팀에 갈지 벌써부터 팬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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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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