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효골→검은 가운' 메시 구설수 또 터졌다…"입지 말았어야"

차유채 기자 2022. 12. 21.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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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년 만의 아르헨티나 월드컵 우승을 이끈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가 국제축구연맹(FIFA) 시상식 복장 규정을 어겼다는 주장이 나왔다.

프랑스의 유력 매체 레키프는 아르헨티나의 3번째 골이자 메시가 넣은 2번째 골 장면을 두고 "메시의 연장전 득점은 규정에 따라 인정되지 않았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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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2022]
18일(현지시간)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가 프랑스와 3-3 무승부로 접전을 펼치다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 최종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승리로 이끈 '축구의 신' 주장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가 가운데에서 대표팀 동료 선수들과 함께 우승 트로피를 번쩍 들어올리며 기쁨을 표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36년 만의 아르헨티나 월드컵 우승을 이끈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가 국제축구연맹(FIFA) 시상식 복장 규정을 어겼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20일(이하 한국 시각) "메시가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 올리기 전에 착용한 로브는 복장 규칙 위반이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FIFA 규정 27조 2항에는 '결승전 축하 복장은 FIFA의 공식 행사가 종료된 후에 착용할 수 있다. 선수들은 해당 경기에 입었던 유니폼을 착용해야 한다. 트로피 세리머니, FIFA 공식 사진 촬영 및 공식 미디어 출연이 포함된다'고 명시돼 있다.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가 18일 (현지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프랑스를 꺾고 36년만에 정상에 오른 뒤 시상식서 월드컵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AFP=뉴스1

그러나 메시는 트로피를 들어 올리기 전 검은 망사 재질의 가운(로브 robe)을 입었다. 현지에서 비슈트(Bisht)로 불리는 이 가운은 타밈 빈 하마드 알 타니 카타르 국왕이 입힌 것이다. 비슈트는 카타르 등지에서 특별한 날 입는 전통의상이다.

FIFA 규정을 고려했을 때 메시는 시상식에서 해당 옷을 입어선 안 됐다.

이미 우승국이 확정된 상태이긴 하나 메시는 연장 후반에 나왔던 두 번째 골이 무효라는 구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가 프랑스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연장 후반 2번째 골을 기록하던 순간, 아르헨티나 벤치에 있던 선수들이 경기장 안으로 뛰어 들어왔다. /사진=레키프 홈페이지 캡처

프랑스의 유력 매체 레키프는 아르헨티나의 3번째 골이자 메시가 넣은 2번째 골 장면을 두고 "메시의 연장전 득점은 규정에 따라 인정되지 않았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FIFA의 경기 규칙 3조 9항 '추가 인원이 경기장에 있는 상황에서 골을 넣었을 경우, 추가 인원이 있었던 곳에서 직접 프리킥으로 경기를 재개해야 한다'를 근거로 제시하며 "공이 골문 안으로 들어가기 전에 벤치에 있던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경기장으로 들어왔다"고 꼬집었다.

다만 FIFA 대회의 규정을 논의, 결정하는 IFAB(국제축구협회이사회)는 20일 "관련 규정은 선수들이 경기를 방해했을 때만 적용된다"며 "메시가 골을 넣었을 때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해당 주장을 일축했다.

역대급 명승부로 꼽힌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이었으나 경기 후 각종 구설이 이어지면서 아쉬움도 잇따르고 있다. 그럼에도 이번 대회의 골든볼 수상자 메시는 의심의 여지 없이 아르헨티나 우승의 주역이었다.

차유채 기자 jeju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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