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신굿 무당과 드랙퀸…장소특정형 기획전 '사라지는 장소_소환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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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작가들와 영화감독이 사라지는 장소를 소재로 한 장소 특정형 기획전 '사라지는 장소_소환되는 사람들'을 오는 23일까지 선보인다.
'사라지는 장소_소환되는 사람들'은 나오미 작가가 기획자로 참여했고, 설치미술 작가 이주용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교수와 필리핀 영화감독 크리스 브린가스가 함께 했다.
그는 미림극장에서 전시 '극장 디오라마_환대의 장소'를 연데 이어 오성극장 뒤편 양키시장을 중심으로 사라지는 장소와 사람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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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까지 인천아트플랫폼 C동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미술작가들와 영화감독이 사라지는 장소를 소재로 한 장소 특정형 기획전 '사라지는 장소_소환되는 사람들'을 오는 23일까지 선보인다.
인천아트플랫폼 C동에서 지난 19일 개막한 이번 전시는 앞서 진행한 연구조사 결과들을 담아냈다. 하나는 사라져가는 단관극장을 주제로 미림극장과 청계전 바다극장을 담은 기획전이며 다른 하나는 인천 해안선의 상실과 북성포구 매립을 다뤘다.
'사라지는 장소_소환되는 사람들'은 나오미 작가가 기획자로 참여했고, 설치미술 작가 이주용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교수와 필리핀 영화감독 크리스 브린가스가 함께 했다.
이주용은 인천의 단관극장과 주변 지역성의 변화를 사진으로 표상화하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그는 미림극장에서 전시 '극장 디오라마_환대의 장소'를 연데 이어 오성극장 뒤편 양키시장을 중심으로 사라지는 장소와 사람들을 기록했다.
크리스 감독은 마닐라 거리의 극장을 배경으로 성대했던 모습에서 쇠퇴하기까지 여정을 짧은 다큐를 선보인다.
한편 전시 기간인 21일 오후 4시에는 퍼포먼스 '환한 어둠이 살고 있는 장소'가 선보인다. 모지민(무용) 이정자(황해도 만신)가 퍼포머로 참여하며 레인보우99가 음악감독을 맡았다.
이번 퍼포먼스는 한국전쟁, 근대화, 산업화를 거치면서 생존의 문제들이 몸의 정체성에 어떤 방식으로 교란 되는지를 탐구했다. 황해도에서 인천으로 피난해 평생 세 개의 이름으로 살아야 했던 민천식과 황해도 만신굿 무당 이정자 그리고 드랙 퀸 모지민이 움직임을 펼친다.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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