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수상태’ 고두심→성동일, 결국 진실 토로 “연극이었다” (커튼콜)[TV종합]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2022. 12. 21. 07: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KBS2 월화드라마 '커튼콜' 거목 고두심이 쓰러지며 가문에도 그림자가 드리웠다.

더불어 고두심의 행복한 여생을 위해 비밀 연극을 기획했던 성동일은 가족들 앞에서 진실을 고했다.

대본을 완성한 유재헌은 배우들을 불러 모아 '커튼콜' 연극을 무대에 올리기로 결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동아닷컴]
사진 제공: KBS 2TV 월화드라마 <커튼콜> 방송 캡처
KBS2 월화드라마 ‘커튼콜’ 거목 고두심이 쓰러지며 가문에도 그림자가 드리웠다. 더불어 고두심의 행복한 여생을 위해 비밀 연극을 기획했던 성동일은 가족들 앞에서 진실을 고했다.

지난 20일 ‘커튼콜’(연출 윤상호/극본 조성걸) 14회에서는 가짜 손자 유재헌(강하늘 분)과 마지막 추억 여행을 떠났다가 쓰러진 자금순(고두심 분)이 다행히 안정을 되찾았으나 혼수상태에 빠져 걱정을 샀다. 가짜 손자로 배우 유재헌을 데려와 연극을 진행했던 정상철은 모든 진실을 밝혔고, 가족들과 싸늘한 감정 대치를 이뤘다. 14회 시청률은 5.2%(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다.

유재헌과 서윤희를 가족으로 대했던 박세규(최대훈 분)와 현지원(황우슬혜 분)은 모든 게 연극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 심한 배신감을 느꼈다. 특히 서윤희와 돈독한 가족애를 나눴던 현지원은 “다 가짜였냐. 그 사람이 가짜면 모든 말과 행동도 다 가짜”라고 울분을 토해 당사자들의 마음을 후볐다.

모든 사실을 밝힌 뒤 고개를 숙인 서윤희와 유재헌은 그렇게 자금순 가문을 떠나게 됐다. 가정부 정숙은 “회장님께서 두 사람이 온 뒤로 그렇게 행복해하시는 모습은 정말 오랜만이었다”라며 고마움을 표해 제자리로 돌아가는 쓸쓸한 발걸음을 위로했다.

호텔 낙원을 듬직하게 지켜왔던 꿋꿋한 박세연(하지원 분)도 자금순이 쓰러지자 아무것도 해드린 게 없다는 생각에 마음이 무너져 내렸다. 그러다가 호텔 낙원을 퇴사하며 마지막 인사를 하러 온 유재헌에게 자신도 모르게 의지하게 됐다. 자금순의 건강이 걱정되는 건 가짜 손자 유재헌도 마찬가지. 두 사람은 나란히 앉아 마음을 기댄 채 서로를 위로했다. 그런 둘의 모습을 배동제(권상우 분)가 뒤에서 지켜보며 아슬아슬한 로맨스의 긴장감도 이어갔다.

그 와중에 북에서 온 진짜 손자 리문성(노상현 분)이 자금순 가문에 입성했고 박세준은 빌튼의 실사단을 불러 모아 호텔 매각 절차를 진행해 유산을 정리하겠다는 뜻을 확실히 했다. 자금순이 살아있는 데도 유산을 운운하자 크게 분노한 정상철은 “너희들이 부모가 일찍 돌아가신 것도, 리문성의 가족이 어렵게 산 것도 다 할머니 탓이 아니다. 죄가 있다면 가족을 그리워한 것”이라며 “가족도 아닌 나에게 은혜를 베풀어주신 분이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에 황당한 연극을 꾸미게 됐다”라고 손자들을 꾸짖어 엄숙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제자리로 돌아간 배우 유재헌은 자신에게 있던 일을 연극 대본으로 써내려갔다. 제목은 ‘커튼콜’. 대본을 완성한 유재헌은 배우들을 불러 모아 ‘커튼콜’ 연극을 무대에 올리기로 결심했다. 이 무대에는 박세규가 연극배우로 이름을 올려 모두의 놀라움을 샀다. 유재헌이 대본을 쓰고 무대를 기획한 건 바로 단 한 명 자금순을 위해서였다. 자금순이 다시 깨어나면 그때 공연을 띄울 계획이었다. 과연 자금순이 병석에서 일어나 무대를 보러 올 수 있을 것인지 향후 전개에 대한 진한 몰입도를 선사했다.

‘커튼콜’은 매주 월화 밤 9시 50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