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로 증명된 4년 뒤 ‘판타스틱4’ 김민재·황인범·조규성·이강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기록에서 한국 축구의 2026 북중미 대회 선전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ESPN은 한국에 대해 "이번 대회에서 등장한 어린 선수들의 활약을 고려할 때 장기적으로 전망이 밝다"라며 그 중심에는 김민재, 황인범, 조규성, 이강인이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STN스포츠] 하상우 기자 =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기록에서 한국 축구의 2026 북중미 대회 선전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주역은 김민재(26ㆍ나폴리) 황인범(26ㆍ올림피아코스) 조규성(24ㆍ전북현대) 이강인(21ㆍ마요르카)이다.
글로벌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지난 9일(한국시간) '아시아 국가 중 2026년 대회에서 가장 높은 곳에 오를 팀은 어디인가'라는 제목으로 카타르 대회에 출전한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6개국의 4년 뒤 성적을 예측했다. ESPN은 한국에 대해 "이번 대회에서 등장한 어린 선수들의 활약을 고려할 때 장기적으로 전망이 밝다"라며 그 중심에는 김민재, 황인범, 조규성, 이강인이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스쿼카', '옵타', 'Fbref' 등 유럽 축구 통계 사이트가 집계한 자료들이 ESPN의 설득력을 뒷받침 해준다.
김민재는 3경기 총 269분을 소화하는 동안 14번의 경합에서 13번을 이겼다. 공중볼 경합은 11번 중 10번, 지상볼 경합은 3번 모두 승리했다. 성공률은 각각 90.91%, 100%를 기록했다. 김민재는 조별리그 1차전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 오른쪽 종아리 근육 부상을 입었다. 이로 인해 3차전 포르투갈과의 경기에 결장하기도 했다. 몸 상태가 최상이 아니었음에도 김민재는 압도적인 경합 성공률을 기록하며 자신이 한국 축구 수비의 핵임을 증명했다.
황인범 역시 놀라운 기록을 썼다. 4경기 출전해 총 24회의 전진 패스를 성공해 전체 9위에 자리했다. 정상급 미드필더로 꼽히는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ㆍ10위), 케빈 데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ㆍ14위)보다 높은 순위다. 또한, 황인범이 4경기 동안 뛴 거리는 총 45.04km로 대표팀 내에서 가장 높다. 이번 대회에서 황인범은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공수 모두에서 활약했다. 북중미 대회에서도 중원의 엔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대회 최고의 스타로 떠오른 조규성도 기록에서 진가가 더욱 선명하게 드러났다. 조규성은 공중볼 경합 횟수 21회를 기록하며 이 부문 전체 2위에 올랐다. 1위를 차지한 유세프 엔 네시리(22회)와 3위 니콜라스 오타멘디(21회)보다 3경기를 덜 치렀다는 점에서 더 주목할 만한 성과다.
한국 축구의 미래로 평가받는 이강인도 이번 대회에서 엄청난 스탯을 선보였다. 이강인은 90분당 골 기회 창출(G-CA/90)에서 1.84를 기록하며 이번 대회에 참가한 모든 선수 중 1위에 올랐다. G-CA는 득점 상황 바로 이전과 그보다 한 단계 이전 상황에 기여한 빈도수를 나타내는 수치다. 즉 이강인이 경기당 1.84골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을 만들었다는 뜻이다.
이들 4인방은 생애 첫 대회부터 한국을 16강으로 이끌었다. 4년 뒤 전성기 나이로 접어드는 만큼 다음 북중미 대회에서 어떤 활약을 보일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STN스포츠=하상우 기자
hsw326@stnsports.co.kr
▶STN SPORTS 모바일 뉴스 구독
▶STN SPORTS 공식 카카오톡 구독
▶STN SPORTS 공식 네이버 구독
▶STN SPORTS 공식 유튜브 구독
Copyright © 에스티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