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매체, 황희찬 MVP 선정 “활기찼다...PK유도-도움 기록”

김영훈 기자 2022. 12. 21.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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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튼 공격수 황희찬. Getty Images 코리아



황희찬(26)이 경기 MVP로 선정됐다.

울버햄튼은 21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잉글랜드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질링엄과의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카라바오컵 16강’ 일정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황희찬은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해 후반 16분 0-0 상황에서 경기에 투입됐다. 좌측면 공격수로 나섰으며 후반 32분 코너킥 상황에서 볼경합을 펼치다 상대에게 파울을 당해 PK를 얻어냈다. 이어 후반 추가 시간에는 박스 안쪽에서 득점에 더 유리한 위치에 있는 동료에게 패스를 밀어주며 도움까지 기록했다.

득점 기회 또한 있었다. 2-0으로 앞서고 있는 가운데 후반전 추가 시간 수비 라인을 무너트린 뒤 골키퍼가 튀어나오자 키를 넘기는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빗나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황희찬은 약 30분 가량 경기장을 누비며 볼 터치 16회, 패스 정확도 92%, 키패스 1회, 기회창출 1회, 슈팅 1회, 빅 찬스 미스 1회를 기록했다.

영국 버밍엄 지역 매체 ‘버밍엄라이브’는 황희찬에게 최고 평점 7점을 비롯해 경기 MVP로 선정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 카디스와의 친선 경기에서 교체 투입돼 활기를 띠었고 이번 경기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는 PK를 유도했고 라이얀 아이트 누리(22)의 득점을 만들었다”라고 평했다.

이번 경기 새롭게 울버햄튼의 지휘봉을 잡은 훌렌 로페테기(56) 감독의 공식 데뷔전이었다. 경기력은 좋았으나 후반전 중반까지 득점이 터지지 않으며 0-0 균형을 이뤘다. 이 상황에서 황희찬은 교체 투입돼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에 큰 역할을 맡았다.

김영훈 온라인기자 harry997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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