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마장 탈출한 말, 달리는 차에 부딪혀 즉사···운전자 등 3명 부상

충남 공주소방서 제공

[서울경제]

충남 공주에서 승마장을 탈출한 말이 주행 중인 차량과 부딪쳐 즉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차에 타고 있던 3명은 중경상을 입었다.

20일 충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43분께 충남 공주시 이인면의 한 도로에서 인근 승마장을 탈출한 말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충돌했다.

이 사고로 SUV 운전자와 동승자 2명 등 3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조수석에 탔던 1명은 중상을 입고 치료 중이다. 말은 현장에서 즉사했다.

소방은 사고 발생 25분가량 전 인근 승마장에서 '말이 사라졌다'는 신고를 접수한 상태였다.

경찰은 승마장을 탈출한 말이 도로에 진입하며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승마장 측 관리 부실과 SUV 운전자의 전방 주시 태만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