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M '영원한 화학물질' PFAS 3년 안에 생산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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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화학업체 가운데 한 곳인 미국 3M이 앞으로 3년 안에 썩지 않는 화학물질, 이른바 '영원한 화학물질'을 퇴출시키겠다고 다짐했다.
과불화옥테인술폰산(Perfluoroalkyl), 폴리플루오로알킬 화합물(polyfluoroalkyl substances) 등 흔히 '영원한 화학물질'로 부르는 과불화화합물(PFAS)을 퇴출하겠다는 것이다.
3M과 함께 화학업계 대표 주자 가운데 하나인 듀퐁도 PFAS 사용을 제한하기로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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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화학업체 가운데 한 곳인 미국 3M이 앞으로 3년 안에 썩지 않는 화학물질, 이른바 '영원한 화학물질'을 퇴출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3M은 20일(이하 현지시간)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화학물질 생산을 중단하고, 제품 포트폴리오에서 2025년말 이전까지 제거하겠다고 선언했다.
과불화옥테인술폰산(Perfluoroalkyl), 폴리플루오로알킬 화합물(polyfluoroalkyl substances) 등 흔히 '영원한 화학물질'로 부르는 과불화화합물(PFAS)을 퇴출하겠다는 것이다.
과불화화합물은 자연환경에서 분해되는데 매우 오랜 시간이 걸린다. 이 화학물질은 오랫동안 내열성, 방수성 또 기름과 오염에 강한 성질로 제조업체들의 찬사를 받으며 높은 내구성을 갖춘 소재로 각광받아왔다.
휴대전화기부터 반도체 등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제품에 사용되는 PFAS는 그러나 자연적으로 분해되지 않고 식수, 토양, 음식물 등에 축적되면서 심각한 건강, 환경 문제를 초래하고 있다.
미 환경청(EPA)에 따르면 최근 수십년간 연구자들은 PFAS가 신장, 전립선암, 갑상선질환, 고지혈증 등을 포함해 여러 건강 문제와 연관돼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각 규제당국과 환경단체들이 PFAS 규제에 관심을 갖고, 최근 수년간 3M을 비롯한 제조사들이 수천건의 소송을 당하면서 이 화합물에 대한 우려가 고조돼 왔다.
금융계가 나서면서 업체들도 손을 떼기 시작했다.
모두 8조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자산운용사들이 올해 54개 업체에 PFAS 단계적 퇴출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내면서 변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3M은 PFAS 화합물 개발 선구자다. 1940년대 후반 불소가스를 사용한 원자 연구에 들어갔고, 불소와 탄소를 결합해 내구성이 높은 PFAS 화합물을 만들어냈다.
3M에 PFAS는 비중이 높은 품목이다. 연매출 13억달러로 지난해 총매출의 3.7%를 차지했다.
3M은 PFAS 생산 중단으로 13억~23억달러 세전 비용을 부담해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3M과 함께 화학업계 대표 주자 가운데 하나인 듀퐁도 PFAS 사용을 제한하기로 한 바 있다.
한편 독일, 네덜란드, 덴마크, 스웨덴, 노르웨이 등은 내년 1월까지 PFAS 사용을 제한하는 방안을 내놓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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