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5일 만에 소폭 상승 마감…다우 0.28%↑

뉴욕증권거래소(NYSE) | 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가 닷새 만에 소폭 상승 마감했다. 초저금리를 유지하던 일본 은행(BOJ)의 정책 변화 등 각국의 긴축 우려로 상승폭이 제한됐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2.20포인트(0.28%) 오른 3만2849.74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96포인트(0.10%) 오른 3821.62, 나스닥지수는 1.08포인트(0.01%) 상승한 1만547.11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은 BOJ의 정책 변화에 주목했다. BOJ는 이날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존 초저금리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을 뒤엎고 10년물 금리 목표치 허용 범위를 ±0.5%로 확대했다.

BOJ는 이번 조치가 금리 인상이 아니라고 밝혔지만, 시장에서는 일본이 장기간 이어진 초저금리 정책에서 벗어나기 위해 사전 토대를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BOJ의 정책 변화에 엔화 가치가 급등하고 달러화 가치는 급락해 달러지수가 올해 6월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BOJ의 정책 변화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10포인트 이상 오른 3.7%까지 상승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BOJ의 정책 변화로 국채 금리가 상승하자 하락 출발했다”며 “그러나 최근의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 심리가 진행돼 강세로 전환하는 등 방향성 없이 보합권 등락을 보였다”

박채영 기자 c0c0@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