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연기대상’ 베스트 커플상은 이종석X임윤아?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ksy70111@mkinternet.com) 2022. 12. 21.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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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MBC 연기대상’ 베스트 커플상 후보. 사진| MBC 홈페이지 캡처
올해 ‘2022 MBC 연기대상’ 베스트 커플상은 누구에게 돌아갈까.

지난 19일 ‘2022 MBC 연기대상’ 측은 공식 홈페이지에 베스트 커플상 후보를 공개하고 투표를 시작했다. 오는 26일 자정까지 진행되는 투표를 통해 올 한해 MBC 드라마로 시청자들을 가장 설레게 한 커플이 수상의 영광을 안는다. 드라마의 인기를 방증하는 상인 만큼 욕심을 내는 스타들도 많다.

후보로는 ‘빅마우스’ 이종석 임윤아와 ‘지금부터, 쇼타임!’ 박해진 진기주, ‘금수저’ 육성재 정채연, ‘일당백집사’ 이혜리 이준영, ‘팬레터를 보내주세요’ 최수영 윤박, ‘금혼령’ 박주현, 김영대 등 총 여섯 커플이 올랐다.

베스트 커플상은 어차피 ‘빅마우스’ 호호커플?
‘빅마우스’ 임윤아(왼쪽), 이종석. 제공| MBC
가장 기대를 모으는 후보는 바로 ‘빅마우스’의 이종석, 임윤아 커플이다. ‘빅마우스’(극본 김하람, 연출 오충환)는 승률 10%의 생계형 변호사 박창호(이종석 분)가 우연히 맡게 된 살인 사건에 휘말려 하루아침에 희대의 천재 사기꾼 ‘빅마우스(Big Mouse)’가 되어 살아남기 위해, 그리고 가족을 지키기 위해 거대한 음모로 얼룩진 특권층의 민낯을 파헤쳐 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임윤아는 극 중 박창호의 아내이자 고미호 역을 맡았다.

‘빅마우스’는 최고 시청률 13.7%(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을 기록하며 올해 MBC의 최고 시청률이자 유일하게 시청률 10%의 벽을 넘었다. 여기에 이종석, 임윤아는 찰떡같은 비주얼 합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르며 ‘호호 커플’이라는 수식어도 얻었다.

두 사람은 고등학생의 풋풋한 로맨스부터 신혼 부부의 찐한 멜로까지 어색함 없이 그려내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두 사람은 처음으로 부부 연기에 도전하면서도 사랑이 넘치는 행복한 순간부터 금전적인 문제로 갈등을 겪는 현실 부부의 모습까지 열연, 연기력을 뽐냈다.

또 능구렁이 처럼 살던 박창호가 고미호를 지키기 위해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뿜어내는 모습이나 고미호가 박창호를 위해 서슴없이 위기에 몸을 내던지는 모습 등 서로를 향한 애절한 사랑이 묻어나는 장면이 많아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유발했다.

일부 팬들은 임윤아가 연기한 고미호가 사망하며 극이 끝났음에도 “시즌2가 나올 것 같은 작품은 아니지만 사건에 휘말리기 전 행복했던 연인, 신혼 부부 모습만 담아서 에필로그라도 만들어줬으면 좋겠다”, “이종석, 임윤아 얼굴 합이 레전드인데 이렇게 보낼 순 없다”, “이렇게 같은 그림체가 또 있을 수 있나? 빠른 시일 내에 서로 밖에 모르는 달달한 로코물로 만들어 달라” 등 재회를 바라고 있을 정도로 여전히 사랑받고 있다.

시청률보단 케미? 다크호스들의 이변 일어날까
이종석, 임윤아 커플이 유력하긴 하지만 다른 커플들도 방송을 통해 팬을 양성했던 만큼 투표로 결정되는 이번 상을 쟁취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
‘지금부터, 쇼타임!’ 진기주(왼쪽), 박해진. 제공| MBC
먼저 박해진 진기주는 ‘지금부터, 쇼타임!’(극본 하윤아, 연출 이형민 정상희)에서 각각 독보적인 마술 실력과 완벽한 외모를 가진 카리스마 마술사 차차웅과 도움이 필요한 시민을 위해 앞뒤 가리지 않고 나서는 정의 경찰 고슬해 역을 맡아 열연했다.

두 사람은 사건을 함께 해결해 가면서 액션부터 스릴러, 로맨스 코미디까지 두루 섭렵하며 재미를 더했다. 전생부터 이어온 두 사람의 애틋한 로맨스도 관전 포인트였다.

‘금수저’ 정채연(왼쪽), 육성재. 제공| MBC
‘금수저’ 육성재 정채연 커플은 인생이 아예 바뀜에도 세 번이나 서로를 알아봐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금수저’(극본 윤은경 김은희, 연출 송현욱 이한준)는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이승천(육성재 분)이 우연히 얻게 된 금수저를 통해 부잣집에서 태어난 황태용(이종원 분)과 운명을 바꿔 후천적 금수저가 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나주희(정채연 분)는 이승천이 ‘금수저’ 사용 전 부터 편의점 알바 동료로 인연을 맺었고 이승천이 황태용이 된 이후에도 인연을 이어가며 운명의 단짝임을 증명했다. 이뿐 아니라 황태용이 정원사에게 황태용의 신분을 빼앗긴 뒤 기억을 잃었음에도 몇년 만에 우연히 재회, 서로를 알아보는 듯한 분위기를 보여주며 열린 결말로 막을 내려 해피 엔딩을 꿈꾸는 시청자들의 기대를 충족시켜줬다.

‘일당백집사’ 이준영(왼쪽), 이혜리. 제공| MBC
현재 방영 중인 ‘일당백집사’(극본 이선혜, 연출 심소연 박선영)는 망자의 마지막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신비한 능력을 가진 백동주(이혜리 분)와 일당을 받으면 뭐든 하는 김집사(이중영 분)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극 중 백동주는 남자친구에게 돈을 받고 이별을 대신 고하러 온 심부름센터 직원 김집사와 악연으로 시작해 함께 망자들의 소원을 들어주며 거리를 좁힌다. 백동주와 김집사는 서로의 아픔을 보듬으며 핑크빛 기류를 만들었고, 연인으로 발전했다. 망자의 소원을 들어주고, 김집사의 동생 사망 사건을 추적하느라 바람 잘 날 없는 두 사람이 일상 속에서 그리는 따스한 로맨스가 드라마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금혼령’ 박주현(왼쪽), 김영대. 사진| 스타투데이 DB
지난 9일 첫 방송을 시작한 MBC 드라마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극본 천지혜, 연출 박상우 정훈, 이하 ‘금혼령’)은 7년 전 세자빈을 잃고 실의에 빠져 혼인 금지 명령을 내린 왕 이헌(김영대 분) 앞에 죽은 세자빈으로 빙의가 가능하다는 혼인 사기꾼 소랑(박주현 분)이 나타나 벌이는 궁궐 사기극이다.

금혼령을 어기고 남녀를 짝지어 주다가 잡혀와 왕을 상대로도 사기를 치는 소랑과 어딘가 허술하고 코믹한 왕 이헌의 조화가 새롭다. 세자빈을 잊지 못하는 왕을 이용하려 세자빈에 빙의된 연기를 하는 소랑의 대담한 사기 행각과 중간 중간 tvN 드라마 ‘도깨비’,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 등 채널을 넘나드는 패러디가 드라마 팬들의 웃음을 책임지고 있다.

‘팬레터를 보내주세요’ 윤박(왼쪽), 최수영. 제공| MBC
4부작 드라마였던 ‘팬레터를 보내주세요’(극본 박태양, 연출 정상희)도 베스트 커플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팬레터를 보내주세요’는 연예계 인생 최대 위기를 맞이한 여배우 한강희(최수영 분)와 가짜 팬레터 답장으로 딸의 팬심을 지켜야만 하는 방정석(윤박 분)의 탈덕 방지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방정석은 백혈병을 앓는 딸 방유나(신연우 분)의 소원인 ‘한강희에게 팬레터 답장 받기’를 들어주기 위해 고군분투 하다가 가짜 답장을 보내며 한강희의 인생에 끼어든다. 고등학교 시절 남다른 인연이 있던 두 사람이 재회하면서 다시금 몽글몽글한 감정이 피어나는 모습을 연기해 팬들의 연애 세포를 자극했다.

저마다 매력적인 에피소드를 안고 있는 여섯 커플이 경합을 벌이는 가운데 과연 어느 커플에 베스트 커플상이 돌아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2022 MBC 연기대상’은 30일 오후 8시 30분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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