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부 "B-2 비행 중지로 인한 취약성 없다…다양한 능력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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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는 20일(현지시간)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B-2 전략폭격기 전체가 안전 점검을 위해 비행을 중지한 것과 관련해 북한 등 외부 위협에 대응하는데 취약성은 없다고 일축했다.
패트릭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현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만, 중국, 북한과 잠재적인 갈등이 진행 중인 가운데, B-2 전략폭격기 비행 중지가 미국을 어떤 식으로든 취약하게 만드느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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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정찰위성 개발 역량 질문엔 "우주영역 중요성 다시 한 번 입증"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미 국방부는 20일(현지시간)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B-2 전략폭격기 전체가 안전 점검을 위해 비행을 중지한 것과 관련해 북한 등 외부 위협에 대응하는데 취약성은 없다고 일축했다.
패트릭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현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만, 중국, 북한과 잠재적인 갈등이 진행 중인 가운데, B-2 전략폭격기 비행 중지가 미국을 어떤 식으로든 취약하게 만드느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답변했다.
라이더 대변인은 B-2를 대신할 최첨단 항공기들이 충분히 배치돼 있다며 "우리는 국방부 전체에 우리의 전투 능력에 구축된 많은 중복성과 회복력을 갖고 있다. 그래서 언제 어디서 어떤 위협이 나타나더라도 이에 맞설 수 있는 항공기와 함정, 지상군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따라서 현재로선 취약성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또 "공군을 포함하는 국방부는 특히 전략폭격기 편대에 관해 다양한 능력을 갖고 있다"며 "우리는 재래식 및 핵무장 능력을 모두 갖춘 전략자산인 B-52 폭격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이더 대변인은 정비사들이 B-2를 가능한 한 빨리 이용 가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저는 우리가 적들을 억제하고, 만약 필요하다면 분쟁에 관여하는데 필요한 폭력기 능력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앞서 미군은 안전 결함 점검을 위해 핵을 탑재할 수 있는 B-2 '스피릿' 폭격기 20대 전체의 비행을 중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B-2를 운용하는 미 공군 제509폭격비행단에 따르면 B-2 폭격기 1대가 지난 10일 비행 중 오작동으로 미주리주 화이트맨 공군기지 활주로에 비상 착륙했다. 기체에 불이 붙었으나 소방관들이 현장에서 바로 진화했고, 부상자는 없었다고 한다.
미 공군측은 "현재 무엇이 잘못됐고, 향후 어떻게 위험을 완화할 수 있을지 평가하고 있다"며 "안전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비행을 재개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B-2 전략폭격기는 B-52H, B-1B와 함께 미국의 3대 전략폭격기 중 하나다. B-2는 정기적으로 인도·태평양 지역에 전개해 왔고, 최근에는 무력시위를 위해 유럽에 더 자주 배치되기도 했다.
B-2는 최대속도 마하 0.95, 무장 탑재량 18t으로 재급유 없이 최대 1만2000여㎞를 비행할 수 있다. B-1B보다 속도가 느리고 무장량이 적지만, B-1B와 달리 스텔스 기능을 갖췄다.
1989년 첫 비행을 한 B-2 폭격기는 최근 공개된 차세대 스텔스 전략 폭격기 'B-21 레이더'로 대체될 예정이다.
라이더 대변인은 또 북한이 정찰위성을 개발할 역량이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구체적인 정보 관련 사항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면서 "저는 이것이 현재 환경에서 우주 영역을 다루는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입증한다고 말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는 북한과 같은 국가들의 잠재적인 도발 행위를 감시하고, 필요한 능력을 확보하며, 억제하기 위해 역내 동맹 및 파트너들과 계속해서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더 대변인은 한미 특수전부대가 미국에서 연합훈련을 실시한 것과 관련해 "우리는 상호운용성을 보장하기 위해 고안된 모든 능력에 대해 한국과 다양한 훈련을 수행한다"고 밝혔다.
이어 "또한 역내 우리의 신뢰할 수 있는 동맹 뿐만 아니라 잠재적인 침략자들에게 우리가 억제하고, 필요하다면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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