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치얼업’ 한지현 “배인혁과 키스신? 설렘 보단 추웠어요”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trdk0114@mk.co.kr) 2022. 12. 21.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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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현은 '치얼업'에서 배인혁(박정우 역), 김현진(진선호 역)과 삼각관계를 그렸다.

'치얼업'이 본인에게 어떤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냐는 질문에 한지현은 "연기가 더 재미있다고 느끼게 해준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다. '펜트하우스' 때는 진짜 너무 신인이라서 한 신을 찍고 나면 '다음 신은 어떻게 해야 하지'라는 생각뿐이었다. 그런데 '치얼업' 때는 조금 더 넓은 시각을 가지고 임했다. 그것을 경험했다는 것 자체가 연기 생활에 있어서 좋은 토대가 되지 않았나 싶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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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현은 ‘치얼업’ 속 삼각관계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유용석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한지현은 ‘치얼업’에서 배인혁(박정우 역), 김현진(진선호 역)과 삼각관계를 그렸다. 작품에 푹 빠진 시청자들은 ‘정우파’, ‘선호파’로 나뉘어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이 과정에서 ‘도해이가 어장관리를 하는 것 아니냐’라고 장난 섞인 투정을 부리는 시청자들도 있었다.

한지현은 “처음에 대본을 봤을 때는 정우파였다. 그런데 촬영하다 보니까 선호가 매력적인 장면이 많아서 ‘괜찮은 아이구나’ 했다”라고 말했다.

또 도해이가 어장관리를 했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잘 생각해 보면 선호가 해이한테 직진이었지 해이는 큰 여지를 주지 않았다. 아무래도 선호가 해이에게 애틋한 감정을 드러내는 신들이 많아서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다. 그런 선호 덕분에 삼각관계가 더 잘 그려진 것 같다”라고 했다.

로맨틱하고 설렘 가득한 삼각관계 속 최종 커플은 도해이, 박정우였다. 두 사람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장면은 바로 돌담길 키스신이었다. 도해이와 박정우는 쏟아지는 빗줄기 아래 함께 우산을 쓰며 걸어가던 중 첫 키스를 나누며 서로에 대한 진심을 확인했다.

한지현은 배인혁과의 키스신에 대해 “물론 도해이는 감정이 있었지만, 저는 배인혁 배우한테 그런 애틋한 감정이 없지 않나. 제 첫 키스신이었는데 아무 감정이 없는 사람과 키스를 하는 것이 웃긴 상황인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도 나름 로맨스물 여자 주인공에 어울리는 경험이라 재미있었다. 비를 맞는데 굉장히 추웠다. 저는 추운 것을 굉장히 싫어해서 히트텍을 입는 등 철저하게 준비했는데 배인혁은 키스신 촬영 후 감기에 걸렸다고 하더라”라고 뒷얘기를 들려줬다.

이어 “돌담 키스신은 사실 해이가 먼저 정우에게 뽀뽀를 하는 신이 아니었다. 정우가 먼저 키스를 하는 장면이었는데, 감독님, 배인혁과 이야기를 하다가 ‘여기서 해이가 확실하게 마음을 정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라는 의견이 나와서 그렇게 바뀌게 됐다. 그것 나름대로 좋은 장면이 아니었나 싶다”라고 덧붙였다.

‘치얼업’을 통해 조금 더 넓은 시각을 가지게 됐다는 한지현. 유용석 기자
한지현이 처음 대중에 자신의 이름을 알린 것은 ‘펜트하우스’ 시리즈를 통해서였다. 그는 ‘펜트하우스’에서 주단태(엄기준 분)와 심수련(이지아 분)의 딸 주석경으로 분했다. 주석경은 자신이 갖지 못한 것을 손에 움켜쥐기 위해 온갖 악행을 펼쳐내는 인물이다. 반면 ‘치얼업’에서는 흔히 말하는 청춘 드라마 속 ‘캔디’의 모습으로 이전과는 전혀 다른 연기를 펼쳤다.

“‘펜트하우스’는 제가 누군지, 어떤 사람인지를 대중에 알린 작품이라 너무 감사해요. ‘치얼업’을 하기 전에 ‘내가 이 이미지를 꼭 던져버려야지’라는 생각은 없었어요. 실제 ‘치얼업’ 1화를 보면서 ‘얼핏 석경이 모습이 비치는 것 같은데’라는 생각도 했고요. 아무래도 제가 연기를 하는 것이다 보니 제 성격이 안 나올 수는 없는 것 같아요. 석경이에게도 해이에게도 고마워요. 이 작품들을 통해 두 가지의 장점을 가지게 된 배우가 된 것 같아서요.(미소)”

‘치얼업’이 본인에게 어떤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냐는 질문에 한지현은 “연기가 더 재미있다고 느끼게 해준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다. ‘펜트하우스’ 때는 진짜 너무 신인이라서 한 신을 찍고 나면 ‘다음 신은 어떻게 해야 하지’라는 생각뿐이었다. 그런데 ‘치얼업’ 때는 조금 더 넓은 시각을 가지고 임했다. 그것을 경험했다는 것 자체가 연기 생활에 있어서 좋은 토대가 되지 않았나 싶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내년에는 또 어떤 작품을 만날지 모르겠지만, 조금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노력하겠다. 제가 첫 작품을 찍을 때 한국 나이로 24살이었고, 내년이면 28살이 된다. 경험은 짧지만 그만큼 많이 압축해서 많이 배웠다. 앞으로 좋은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배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라며 빙긋 웃었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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