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4일 만에 무득점’ 양홍석, 멀어져가는 에이스 타이틀

전주/최서진 2022. 12. 21.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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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홍석이 이상하다.

올시즌 뚜껑을 열어보니 KT의 주소는 최하위였고, 양홍석은 에이스가 되지 못했다.

KT가 4연패에 빠졌던 1라운드 초반 양홍석은 부진에 마음고생하며 결장하기도 했다.

지난 20일 KT와 전주 KCC의 맞대결에서도 양홍석은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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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전주/최서진 기자] 양홍석이 이상하다.

지난 10월 정규리그를 앞두고 열린 KBL 컵대회에서 수원 KT는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양홍석이 대회 내내 꾸준히 활약했고, 서동철 감독은 양홍석에게 코트 위 에이스가 될 것을 주문했다. 양홍석이 코트 위 에이스가 되는 것에 무리는 없어 보였다.

올시즌 뚜껑을 열어보니 KT의 주소는 최하위였고, 양홍석은 에이스가 되지 못했다. KT가 4연패에 빠졌던 1라운드 초반 양홍석은 부진에 마음고생하며 결장하기도 했다. 1경기 결장 후 돌아온 양홍석은 꾸준히 두 자리 득점을 올리며 부진을 털어내는 듯했다.

그러나 최근 양홍석이 다시 부진을 겪고 있다. 최근 3경기 그의 평균 득점은 4.3점이다.

경기 전 서동철 감독은 양홍석의 기복에 대해 “사실 경기 운영할 때 힘이 많이 든다. (양)홍석이에게 외곽에서의 득점을 원했다. 지난 시즌 3점슛 성공률(39.5%, 리그 1위)도 높았고, 랜드리 은노코와 하윤기의 더블 포스트 형태라 외곽 플레이가 필요했다. 그러나 외곽에서 득점이 잘되지 않자 좁은 골밑을 파고 드는 답답한 흐름이 이어진다”라고 말했다.

지난 20일 KT와 전주 KCC의 맞대결에서도 양홍석은 부진했다. 12분 4초를 뛰었음에도 무득점에 그쳤다. 양홍석이 무득점에 그친 것은 2020년 10월 27일 전자랜드전 이후 처음이었다. 3쿼터 종료 1분 44초 전 하윤기의 패스를 받은 양홍석은 레이업슛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이어진 공격 기회에는 불안정한 패스로 실책을 기록했다. 더불어 서동철 감독이 원한 3점슛은 하나도 시도하지 않았다. 새 외국선수 레스터 프로스퍼가 31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결국 KT는 KCC에 끌려가며 77-89로 패했다.

경기 후 서동철 감독은 어두운 표정으로 인터뷰실을 찾았다. 서동철 감독은 “40분 경기를 하며 롤러코스터를 탄 느낌이었다. 선수들에게 서운한 건 무리한 플레이를 지적해도 반복한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양홍석이 좋지 않았던 때가) 롤러코스터를 타다가 급격하게 떨어지는 시점이었다. 절대 해서는 안 되는 농구를 했다”라고 양홍석을 꾸짖었다.

양홍석의 최근 기록은 9점, 4점, 0점이다. 갈수록 낮아지는 추이다. 더이상 내려갈 곳 없는 양홍석은 이 부분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부진을 털어낼 수 있을까.

# 사진_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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